이승환 “‘돈의 신’, MBC 방송불가판정 유감스럽고 걱정돼”

가수 이승환의 신곡 ‘돈의 신’이 MBC로부터 ‘방송불가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승환은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승환은 22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돈의 신’ MBC에서 방송 불가 판정. 심히 유감스럽고 걱정스런 결과이다. 가사 내용은 팩트를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변호사 검증까지 마쳤으며 그 어떤 욕설이나 성적 묘사, 비속어도 없다. 그들이 지적한 ‘오, 나의 개돼지’라는 부분은 몇몇 위정자들이 국민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기사나 방송에서도 언급한 단어로, 문맥상 꼭 필요한 묘사였다”고 적었다.

이어 “MBC는 이전에도 이승환 씨의 방송 출연을 녹화 2일 전에 취소 통보한 바 있다. 이번 심의 결과를 통해 자체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시인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 마저 든다. 음악인이 한정된 주제 안에서만 노래해야 한다는 문화적 폭력을 자행한 것 또한 방송사의 대중문화 발전 역할에 대한 공적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 하겠다. 그들이 지키고 싶어하는 가치나 인물이 무엇이고 누구인지 사뭇 궁금해진다”고 썼다.


앞서 이승환은 24일 오후 6시 신곡 ‘돈의 신’을 발표한다고 알린 바 있다. 그는 “3개월간 오로지 이 한 곡만을 조이고 닦고 기름쳐왔다”고 적었다.


<다음은 이승환 SNS 전문>

‘돈의 신’ MBC에서 방송 불가 판정
심히 유감스럽고 걱정스런 결과이다.
가사 내용은 팩트를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변호사 검증까지 마쳤으며 그 어떤 욕설이나 성적 묘사, 비속어도 없다. 그들이 지적한 ‘오, 나의 개돼지’란 부분은 몇몇 위정자들이 국민들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기사나 방송에서도 언급한 단어로, 문맥상 꼭 필요한 묘사였다. MBC는 이전에도 이승환 씨의 방송 출연을 녹화 2일 전에 취소 통보한 바 있으며 이번 심의 결과를 통해 자체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시인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 마저 든다. 음악인이 한정된 주제 안에서만 노래해야 한다는 문화적 폭력을 자행한 것 또한 방송사의 대중문화 발전 역할에 대한 공적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 하겠다. 그들이 지키고 싶어하는 가치나 인물이 무엇이고 누구인지 사뭇 궁금해진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