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민과 이민기, 두 사람은 과연 무사히 결혼식을 올릴 수 있을까?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세입자 윤지호(정소민 분)와 집주인 남세희(이민기 분)가 각자의 필요에 의해 결혼을 선택한 가운데 식장으로 향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방송 말미, 웨딩드레스를 입은 지호와 턱시도를 갖춰 입은 세희가 떠나는 버스를 급하게 잡으며 올라타는 장면으로 마무리 됐다. 특히 엔딩에서 “그런데 저희 아무 것도 안 하기로 하지 않았나요?”라는 지호의 말처럼 두 사람은 어디까지나 합리적인 조건에 맞춘 결혼이므로 기타 허례허식은 제하기로 일치된 의견을 보였으나 어째서 결혼식까지 올리게 됐는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지호와 세희는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처럼 의상을 갖춰 입었지만 이와는 대조되는 트렌치코트와 가방을 맨 차림새로 의상과 아이템의 간극이 아이러니함을 자아내고 있다. 여기에 웨딩드레스 아래 살짝 보이는 지호의 스니커즈가 화룡점정. 이와 같이 수지타산커플의 웨딩데이는 시작부터 남다른 출발로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이는 오는 23일 방송될 ‘이번 생은 처음이라’ 5회의 한 장면으로 지호와 세희는 양가의 부모님을 찾아 허락을 구하고 주변인들에게 서로의 존재를 알리는 등 탈 없이 결혼을 올리기 위해 마지막 고군분투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결혼식 날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지호와 세희의 모습은 지극히 수지타산커플답기에 더욱 웃음을 유발한다. 이에 결혼식 날까지 버스를 타게 된 진짜 이유와 이들이 식장까지 무탈하게 들어갈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처럼 지호와 세희는 결혼에 있어 보통의 커플들과 비슷한 절차를 밟고 있지만 세부적인 디테일에서 기존의 통념을 깨부수며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효율적이면서도 합리적인 방식을 선택한 이들이 꾸민 결혼식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사진제공 | tvN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