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 10여년 만에 예능 거절 못한 이유

입력 2017-11-11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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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윤은혜. 동아닷컴DB

연기자 윤은혜가 오랜 침묵을 깨고 방송 활동을 시작하는 가운데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그는 15일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다. 예능프로그램은 2007년 SBS ‘일요일이 좋다-X맨’ 이후 10년 만이고, 2013년 방송한 KBS 2TV 드라마 ‘미래의 선택’이 마지막 방송 활동이다.

그는 2015년 중국 동방위성TV ‘여신의 패션’ 출연 당시 의상 표절 논란에 휘말린 부담감에 2년 가까이 국내 활동을 거의 중단했던 상황이어서 재개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윤은혜가 드라마가 아닌 예능프로그램을 복귀 무대로 결정한 데에는 스타와 반려동물의 일상을 관찰한다는 프로그램의 취지에 마음이 열렸다. 윤은혜는 팬들 사이에서는 물론 연예계에서 익히 알려진 애견인이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몰티즈 품종의 ‘꼬맹이’를 10년 넘게 키우며 화보 촬영 등을 함께 하는 등 남다른 애견 사랑을 보여줬다. 이번 방송에는 최근 분양 받은 반려견과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김수현 PD의 적극적인 구애도 윤은혜의 마음을 돌리는 데 영향이 컸다. 방송사가 7월 프로그램 론칭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리기 전부터 제작진은 윤은혜를 출연시키기 위해 접촉했다. 애견가인 윤은혜가 출연자로서 적임자라고 판단해 섭외에 나섰다.

하지만 ‘의상 표절 논란’에 휘말리면서 쉽게 마음을 움직을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은혜 측 관계자는 “온전히 자신만 집중되는 포맷이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반려동물과 함께 해 부담을 덜 수 있었다. 감사하게도 제작진이 거듭해서 출연을 제의해 호의를 더 이상 거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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