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경-이희준 ‘낫플레이드’, 당구♥60대 할머니 이야기

입력 2018-01-13 09:1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원미경-이희준 ‘낫플레이드’, 당구♥60대 할머니 이야기

tvN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의 작품 ‘낫플레이드(Not Played, 극본 강민수, 연출 유종선)’가 오늘(13일, 토) 밤 방송된다.

tvN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의 일곱 번째 주자로 나서는 ‘낫플레이드’는 육아와 가사로 평생을 보낸 60대 중반의 여성이 뒤늦게 당구에 재능을 발견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최근 방영된 tv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서 절정의 연기력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던 원미경, 그리고 동방우와 이희준이 출연을 확정해,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독박 가사에 손녀의 육아까지 책임지는 나인숙(원미경 분)은 용돈벌이 삼아 당구장 청소 알바를 시작한다. 소싯적 주름잡았던 구슬치기 실력을 떠올리며 인숙은 당구에 관심을 갖게 되고, 틈만 나면 연습에 매진할 정도로 당구의 매력에 빠져든다.

때마침 경영난으로 문 닫을 위기에 처한 당구장 사장 조성욱(이희준 분)은 인숙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고자 한다. 인숙의 소질을 일찌감치 간파, 프로 선수 시절 기량을 전수하며 늦깎이 당구 천재 인숙의 존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나선 것. 성욱 역시 돈과 명예를 다시 얻기 위해 인숙을 열정적으로 가르친다. 하지만 인숙이 당구에 몰입할수록 집안 곳곳 할머니의 빈자리는 커져만 갔다. 바빠진 인숙으로 인해 손녀 보미에게 예기치 못한 사고가 터지게 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제 막 시작된 노년기에 당구를 통해 새롭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인숙의 모습이 우리네 엄마들에게 공감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마음 깊은 곳에서 꿈틀대는 당구에 대한 열망과 엄마로서 지켜야 하는 책임감 속에서 갈등하는 인숙의 모습이 여느 엄마들과 닮아있는 것. 배우 원미경의 유쾌한 반란과 이희준, 동방우 등 탄탄한 연기 내공을 지닌 배우들의 찰떡 케미도 더해져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노인의 삶으로 들어서는 순간을 ‘싱그러운 시작’이라는 신선한 시각으로 풀어낸 ‘낫플레이드’는 오늘(13일) 밤 12시 tvN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tvN ‘드라마 스테이지’는 신인 작가들의 ‘데뷔 무대’라는 의미를 담은 tvN 단막극의 이름이다. CJ E&M의 신인 스토리텔러 지원사업인 오펜(O’PEN)의 ‘드라마 스토리텔러 단막극 공모전’에서 선정된 10개 작품들로 구성됐다. ‘드라마 스테이지’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고, 현실에 닿아 있는 크고 작은 고민들과 이 시대의 감수성을 보여주고 있다. 매주 토요일 밤 12시, tvN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