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 연출작 ‘레디 플레이어 원’ 3월 28일 개봉 확정

입력 2018-03-06 1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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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 연출작 ‘레디 플레이어 원’ 3월 28일 개봉 확정

최초의 가상현실 블록버스터 ‘레디 플레이어 원’이 3월 28일 개봉한다. 개봉 확정과 함께 메인 포스터가 전격 공개되었다.

‘레디 플레이어 원’은 2045년, ‘오아시스’라는 가상현실 속에 숨겨진 이스터에그를 찾는 모험을 그린 최초의 가상현실 블록버스터이다. 영화 속 미션을 풀기 위해서 총 3단계로 이뤄진 게임의 승자에게 이스터에그를 찾는 결정적인 단서가 되는 3개의 열쇠가 주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게임과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 소설 등 대중문화 속 팝아이콘들이 대거 등장한다.

아이언 자이언트, 건담, 배트맨, 조커, 할리 퀸, 킹콩과 처키 등의 캐릭터와 ‘반지의 제왕’, ‘샤이닝’, ‘빽 투 더 퓨쳐’, ‘아키라’, ‘A특공대’ 등 영화들이 중요한 키워드로 등장한다. 또한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는 설정 덕분에 ‘오버워치’의 트레이서, ‘스트리트 파이터’의 춘리, ‘툼레이더’의 라라 크로프트, ‘메탈 기어’의 스네이크, ‘코난 엑자일’의 코난 더 바바리안 등 열거만으로도 놀라운 수 많은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영화에 어떤 캐릭터들이 숨어있을지 찾아보는 재미로 N차(다회차) 관람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상하는 모든 것이 현실이 되는 세상을 그려 대중문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최고의 영화가 될 전망이다.

‘레디 플레이어 원’은 공개된 메인 포스터처럼 VR 기술을 영화와 처음으로 접목시킴으로써 영화의 미래이자 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영화 전체의 60%가 가상현실, 40%가 현실을 배경으로 진행되어 ‘아바타’보다 업그레이드된 모션 캡처가 쓰인다. 스필버그 감독은 더욱 완벽한 모션 캡처와 3D를 만들기 위해서 제임스 카메론을 만나 조언을 받았고 시각효과 인원만 400여명, 총 1천여 명이 넘는 스태프가 참여해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직접 Bob's Prop Shop라는 고전 자동차 제작 전문샵이 만든 타임머신을 3D 스캔하여 영화 속 CGI 타임머신 모델로 사용하는 등 가상현실 역시 미래적이면서도 현실감을 높였고, 캐릭터들의 이질감을 최소화해 관객들을 최대한 몰입하게 만든다.

영화의 원작인 동명 소설은 전미 SF 액션 어드벤처 소설 1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SF&판타지 ‘올해의 책’ 선정된 작품이다. 모두가 영화화를 원했지만 섣불리 도전할 수 없었던 꿈의 원작을 스티븐 스필버그가 마침내 영화화하면서 전 세계 영화 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최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에서 명연기를 선보이고, ‘마이 리틀 자이언트’와 ‘스파이 브릿지’를 함께 작업하며 스필버그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마크 라이런스와 사이먼 페그 등 연기파 배우들과 올리비아 쿡, 타이 쉐리던, 벤 멘델스, T.J. 밀러 등이 출연한다. ‘어벤져스’, ‘엑스맨: 최후의 전쟁’ 등의 자크 펜이 각본을 맡고 ‘마이 리틀 자이언트’, ‘스파이 브릿지’, ‘링컨’의 야누즈 카민스키가 촬영을 맡았다.



과연 ‘레디 플레이어 원’이 어떠한 혁명을 보여줄 것인지, 또 전 세계적으로 그 열기가 얼마나 대단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3월 28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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