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육지담 “사과해!” VS 워너원 측 “대체 뭘?”

입력 2018-03-21 19:1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DA:이슈] 육지담 “사과해!” VS 워너원 측 “대체 뭘?”

래퍼 육지담이 그룹 워너원을 언급하며 CJ와 YMC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CJ와 YMC는 어떤 사과를 원하는 지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육지담은 사과를 받고 싶으면 횡설수설하는 글 대신 제대로 된 입장을 전해야할 것이다. 현재 일각에선 육지담이 워너원의 인기를 이용해 자신을 홍보하고 있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육지담의 분명한 태도가 잡음과 스스로를 둘러싼 억울한 루머를 없애는 방법이다.

21일 육지담은 자신의 블로그에 ‘육지담입니다. 저도 더이상의 피해는 싫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에 따르면 육지담은 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까지 악플과 협박, 납치 위기까지 겪었고 “당시 글을 올리기 전 YMC와 CJ, 제시, 에일리 등은 내 연락을 무시했다. 강다니엘과 당사자끼리 사건을 풀고자 했으나 그들(YMC와 CJ 등을 일컫는 것으로 보임)은 워너원 전체를 숨기려는 작전을 짠 듯이 보였다”고 호소했다.

이어 “지난달 16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병원에서 몸을 숨긴 채 살아왔다. 무서웠다. 우리 가족에게까지 피해를 줬다”면서 “CJ, YMC 소속사에게 제대로 된 사과와 해명 그리고 소속 가수들에게 진심을 담은 사과문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자회견, 악플러 고소 계획을 밝혔고 ‘건드리면 안 될 육지담을 건드렸잖아. CJ YMC 너네가’라는 글을 추가로 게재하며 “CJ에 있을 때부터 나를 위한 일은 1도 안 해줘놓고. 어디 감히 나를 갖고 장난질이냐. 진짜 너무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YMC 측은 동아닷컴에 "육지담과는 회사 차원에서 연락조차 한 바 없다"며 "이 때문에 어떤 사과를 해야하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소속 아티스트들이 상처받거나 피해보는 일이 발생되지 않게 최선을 다 할 것이다", CJ 역시 "지난 가을에 상호 합의에 의해 계약 해지됐다. 이후 회사 차원에서 따로 연락 한 적 없다. 육지담이 어떤 사과를 원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같은 입장을 전했다.

앞서 2월께 육지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워너원 멤버 강다니엘 빙의글(아이돌을 주제로한 팬픽의 한 종류)이 자신과 강다니엘의 실제 관계를 스토킹해 적은 것이라고 글을 남겨 주목받기도 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