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김동률이 27일 오후 6시 싱글 '그럴 수 밖에'를 전격 발표한다.
'그럴 수 밖에'는 사소한 일상에서 우연히 시작된 운명 같은 사랑 이야기를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한 장면처럼 밝고 경쾌하게 풀어낸 곡이다. 오랜만에 듣게 되는 김동률의 밝은 노래로 그의 전매특허인 스트링 오케스트라가 배제된, 플륫과 프렌치 혼이 얹어진 밴드 위주의 편곡도 새롭다. 편곡은 답장 앨범에서 함께 했던 정수민, 황성제가 맡았고, 자화상의 나원주가 건반주자로 참여했다.
최근 김동률은 SNS를 통해 "'답장' 곡수가 줄어서 섭섭하단 분들도 계셨고, 요즘 시대에 맞는 행보라며 괜찮다고 말해주신 분들도 있었다."라며 "미수록곡들을 어떻게 발표하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이 곡들은 원래 '답장' 앨범에 속한 곡들로 구상했던 곡들이니, 다른 앨범으로 새롭게 포장하기보다는 앨범의 연장선으로 발표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었다"며 "별책부록 혹은 후공개 같은 느낌으로 한 곡씩 디지털 싱글로 발표할까 한다. 곡마다 어울리는 계절에 맞춰, 한 곡씩 선물처럼 들려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동률은 지난해 중순 영국에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녹음해 주목을 받았으며, 올해 1월 11일 미니앨범 '답장'을 발표하고 주요 음악차트에서 1위를 휩쓸며 3년의 공백을 무색하게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앨범 타이틀과 동명의 타이틀곡 '답장'을 비롯해 'Moonlight', '사랑한다 말해도(Feat.이소라)', '연극', 'Contact'가 수록된 앨범은 전곡이 큰 관심을 받았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