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보다…’ 이진욱이 고현정에게 “시간이 해결해 줄 것”

입력 2018-04-02 17:0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호랑이보다…’ 이진욱이 고현정에게 “시간이 해결해 줄 것”

배우 이진욱이 고현정의 불참에 대해 아쉬워했다.

이진욱은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기자간담회에서 “고현정 선배와의 호흡은 좋았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때도 ‘리턴’ 때도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고현정 선배는 상대 배우에게 많은 힌트를 주는 분이다. 연기의 다른 관점과 방향을 조심스럽게 알려준다. 당연히 호흡이 좋을 수밖에 없었다. 정말 많이 배웠다. ‘리턴’ 때도 느낌이 딱 오더라. 연기를 잘하는 분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앞서 고현정은 ‘리턴’ 출연 당시 PD과의 생각 차이로 중도 하차했다. 폭력설 등 각종 불화설이 제기됐지만 이에 대한 고현정 측의 입장은 전해지지 않았다. 그의 역할은 박진희가 맡아 종영까지 이끌어갔다.

이진욱은 “안타깝게도 ‘리턴’에서 선배와 끝까지 함께 하진 못했다”면서 “어느 현장이든 크고 작은 일이 일어난다. 해결하는 방식의 차이인 것 같다. 내가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선배는 좋은 분이다. 시간이 지나면 많은 게 제자리를 찾을 것 같다. 시간이 많은 것들을 해결해주더라”고 전했다.

이진욱은 “기자간담회를 앞두고 선배가 ‘미안하다’고 말하더라. ‘전혀 그렇게 생각할 필요 없다’고 대답했다. 감독님 옆에서 잘 하고 오라고 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는 고현정과 이진욱이 드라마 ‘리턴’ 이전에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탈출하던 어느 겨울 날 영문도 모르고 갑작스레 여자 친구에게 버림받은 경유(이진욱)와 그런 경유 앞에 불현듯 나타난 소설가 유정(고현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다. 이광국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영화로 12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