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면 월드컵 여신? 이제는 전문성!

입력 2018-06-2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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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재은 아나운서-SBS 박선영·장예원 아나운서(왼쪽부터). 사진제공|MBC·SBS

MBC 이재은 아나운서-SBS 박선영·장예원 아나운서(왼쪽부터). 사진제공|MBC·SBS

박선영 등 스포츠프로 다년간 경험
전문지식·친화력 갖춘 캐스터 선호


‘월드컵 여신’? 이제는 전문성이다.

각 지상파 방송사의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중계방송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여성 아나운서들의 활약도 새삼 눈길을 모은다. MBC 이재은, SBS 박선영·장예원 아나운서다. 이들은 한때 ‘월드컵 여신’이라는 허명에 가려졌던 아나운서의 전문적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며 러시아월드컵 중계방송의 또 다른 주역으로 떠올랐다.

이들은 그동안 축구를 중심으로 한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쌓은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MBC 이재은 아나운서는 ‘스포츠 매거진’을 2013년 이후 현재까지 5년 동안 진행 중이다. SBS 박선영·장예원 아나운서는 각각 ‘풋볼 매거진 골!’ MC 자리의 바통을 주고받은 바 있다. 그만큼 축구에 대한 나름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는 러시아월드컵 중계방송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이재은 아나운서는 ‘2018 러시아월드컵 프리뷰쇼 미러볼’을 진행하며 경기별 관전 포인트 등을 설명하고 있다. 전문 해설위원 등을 초대해 각 경기에 관한 정보로 시청자에게 도움을 준다. 박선영 아나운서는 이번 월드컵 주요 경기에 앞선 특집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최용수, 김병지, 설기현 등 전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데 있어 아쉬움이 없다. 장예원 아나운서는 아예 러시아 현지로 날아가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들은 전문성과 함께 친근하고 재치 있는 진행 솜씨로도 시청자에게 다가가는 중이다.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 여부가 여전히 가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 아나운서들은 27일 독일전을 비롯한 향후 주요 경기에서도 자신들의 역량을 재확인시킬 전망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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