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인사이드’ 이민기, 첫 방송부터 女心저격…설렘 가득

입력 2018-10-02 09: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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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기가 무결점 퍼펙트남으로 돌아와 시청자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1일 첫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에서 이민기가 진정한 ‘로코 장인’의 귀환을 알리며 안방극장에 설렘을 폭격했다. 그는 안면인식장애만 빼면 모든 것이 완벽한 남자 서도재로 변신, 시니컬함 속 깊은 내면을 가진 섬세한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마음속으로 단숨에 스며들었다.

극 중 티로드항공의 본부장인 서도재(이민기 분)는 훈훈한 비주얼과 수트핏으로 첫 등장해 시작부터 여심을 저격했다. 이어 자신을 꼬투리 잡으려 안달 난 임원진들과 동생 사라(이다희 분)의 공격에 능수능란하게 대처하며 배짱과 능력까지 갖춘 퍼펙트함을 몸소 증명했다.

또한 티로드항공의 모델인 한류스타 한세계(서현진 분)가 스캔들에 휘말리자 그는 이를 수습하기 위해 직접 그녀를 찾아 나섰다. 병원에서 우연히 그녀를 마주하지만 안면인식장애로 알아보지 못하고 급기야 그 앞에서 한세계 욕을 퍼붓는 웃픈 상황이 그려졌다. 황당해하며 경고를 날리는 그녀의 손짓조차 수화로 착각, “실례지만 미치셨습니까?”라며 주옥같은 적반하장 태도로 ‘도재둥절’에 빠져 더욱 웃음을 안겼다.

이후 한세계와의 재계약을 위해 논리정연한 협박(?)을 가하는 서도재의 모습은 얄미움을 유발했지만 이마저도 천연덕스럽게 소화해내는 이민기(서도재 역)의 개성과 색깔이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서현진(한세계 역), 이태리(정비서 역)와의 리드미컬한 대사핑퐁 역시 보는 재미를 더하며 로코, 브로맨스가 다 되는 케미신(神)다운 면모를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극이 진행될수록 이민기의 로코 장인 모먼트는 곳곳에서 폭발했다. 각자의 고유한 체향으로 사람을 구분하는 도재가 “잠시 실례 좀 할게요”라는 말과 함께 한세계의 얼굴에 초밀착해 체향을 맡던 순간, 그의 무심한 듯 깊은 눈빛이 보는 이들마저 심장을 뛰게 했다.

한세계 덕분에 성공적으로 미팅이 끝나자 도재는 오롯이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진심어린 고마움과 사과를 전달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간질였다. 이어 자신도 사정이 있었다며 사과를 전하는 한세계를 향해 장난스럽게 미소를 짓는 모습 역시 이민기 특유의 소년미(美)가 묻어나 더욱 설렘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그동안 매 작품과 캐릭터마다 결을 달리하며 자신만의 연기색(色)을 만들어온 이민기는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서도재로 인생캐를 경신하며 ‘뷰티 인사이드’에 폭발력을 더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한세계의 외관이 또 다시 급작스럽게 변하기 시작했고 서도재는 떨고 있는 그녀를 위해 담요를 덮어주던 중 눈이 마주쳤다. 과연 안면인식장애 서도재가 한세계의 비밀을 눈치 채게 되는 것인지 앞으로의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안방극장에 심쿵주의보를 내리고 있는 이민기의 매력은 바로 2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2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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