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롤모델 이병헌 ‘잘 보고 있다’ 한 마디, 큰 힘 돼”
영화 ‘곤지암’을 시작으로 연일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활약 중인 배우 박성훈. 그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올 초를 화려하게 영화 ‘곤지암’으로 수 놓더니 이어 영화 ‘상류사회’, KBS 단막극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에 이어 일일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까지.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연기력을 보여주며 연일 맹활약중인 박성훈이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박성훈은 이번 화보에서 가을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니트 스타일링부터 귀여운 남자친구 같은 카디건룩, 스포티한 데님까지 완벽 소화하며 첫 화보 촬영을 무색게 했다.
영화 ‘곤지암’에 이어 ‘상류사회’는 물론 KBS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도 출연 중인 박성훈은 “아직 촬영 초반이지만 극 중 어머니인 이혜숙 선배님의 덕담이 기억에 남는다. 아들로 연기했던 배우 리스트가 박서준, 김수현 등이라며 ‘성훈이 너도 잘 될 거야’라고 해 주셔서 감사했다”며 훈훈한 일화를 전하며 “상대역 나혜미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고 싶다. 종영 후 ‘같이 살래요’ 팀처럼 하이마트 광고를 찍는 게 목표”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비슷한 시기에 방영된 KBS 단막극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에 대해서는 “상대역 전소민을 비롯해 동료 배우들과 단기간에 매우 친해진 작품이다. 무더운 여름에 촬영했는데 현장 분위기가 워낙 좋아 여름마다 생각날 것 같다”며 애정을 전했다.
영화 ‘상류사회’에서 박해일과 함께 촬영해서일까. 화보 촬영 내내 박해일이 겹쳐 보인다는 말에는 “개인적으론 내 얼굴이 흔하게, 심심하게 생긴 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지 닮은꼴이라고 들어본 이들도 많다. 박해일 선배님도 최근에 몇 번 들어봤고 구본승 선배님부터 타블로 형까지”라며 웃어 보였다.
추후 멜로 장르에 도전하게 된다면 상대방은 누가 좋을 거 같냐는 질문에는 “박보영 씨와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 출연작인 tvN ‘오 나의 귀신님’을 보며 혼잣말로 그렇게 ‘귀엽다’는 말이 나오더라. 연기와 매력 모두 출중하신 분”이라며 러브콜을 보내는 동시에 “영화 ‘폰부스’나 ‘더 테러 라이브’처럼 제한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는 편이다.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어 가는 연기를 해 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어느덧 30대 중반인 박성훈은 사랑에 대한 곧은 마음 역시 드러냈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말을 잘 못 하는 편이다. 처음에 맘을 주기까지가 오래 걸려서 그렇지 한 번 만나면 진지하게 오래 가는 편”이라는 생각을 밝히기도. 박성훈은 “배우라면 연기를 잘한다는 말이 가장 듣기 좋지 않을까. ‘박성훈이 출연한다면 믿고 볼 수 있지’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