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vs 소유 vs 정은지…가을엔 솔로대결

입력 2018-10-0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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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유리-씨스타 출신 소유-에이핑크 정은지(왼쪽부터).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스타쉽엔터테인먼트·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유리·소유 4일 첫선, 정은지 14일 출격

걸그룹에서 솔로로, 새롭게 펼치는 경쟁이다.

소녀시대의 유리와 씨스타 출신인 소유, 에이핑크의 정은지가 나란히 가을바람과 함께 가요계에 돌아온다. 각각 그룹 활동 때에도 다채로운 매력을 과시하며 정상의 위치에 올랐던 만큼 비슷한 시기에 나서는 솔로 경쟁도 화제다.

소녀시대 유리가 데뷔 11년 만에 홀로서기에 나선다. 그동안 다른 멤버들의 솔로 활동과는 다르게 연기에만 집중했던 유리는 4일 첫 솔로앨범 ‘더 퍼스트 신’을 발표한다. 타이틀곡 ‘빠져가’를 포함해 총 6곡이 담겨 있다.

유리는 소속 그룹인 소녀시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룹 내에서 큰 키와 빼어난 몸매 등으로 성숙하고 섹시함으로 사랑받았던 그가 색다르게 변신한 모습에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유리는 이번 솔로 앨범 활동뿐만 아니라 11일부터 방송하는 MBC 새 예능 드라마 ‘대장금이 보고있다’에서 주인공 복승아 역을 맡고 안방극장 나들이도 한다.

소유의 변신도 주목할 만 하다. 지난해 12월 첫 번째 솔로앨범 ‘파트1 리:본’을 발표하며 가수 인생의 2막을 열었던 그가 10개월 만에 ‘파트2 리:프레시’를 4일 내놓는다. 공교롭게도 유리와 컴백 날짜가 겹치면서 음원 성적도 자연스럽게 비교 선상에 놓이게 됐다. 이번 앨범은 무엇보다 소유가 씨스타 해체 후 솔로로는 처음으로 퍼포먼스를 강조한 댄스 음악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은다. 특기인 그의 호소력 짙은 발라드도 기대가 되지만 “파격적인 퍼포먼스”라는 소속사 측의 설명처럼 씨스타의 상징이었던 섹시함을 어떻게 솔로로 소화해 펼쳐낼지 벌써부터 흥미를 자극한다.

솔로로는 가장 먼저 출발해 뚜렷한 성과를 내놓은 정은지는 뒤늦게 경쟁에 합류한다. 14일 미니음반 ‘혜화역’을 발표하고 특유의 가창력을 뽐낸다. 이번 음반은 직접 프로듀싱까지 한 만큼 정은지의 한층 성숙해진 음악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새 앨범 발표를 기념해 13∼14일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콘서트를 열고 솔로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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