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산국제영화제
부산 해운대를 일대로 진행되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위기를 맞았다. 오늘(6일) 오전 태풍 콩레이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일정에 변동이 생긴 것. 다행히 신속한 장소 이동으로 관객들과 함께하는 행사들은 차질 없이 정상 진행될 예정이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늘 정오부터 해질녘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 위치한 두레라움 광장에서 야외 무대 인사와 오픈토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당초 해운대 백사장을 배경으로 한 비프 빌리지가 행사장으로 낙점됐으나 태풍 콩레이로 인한 피해가 우려돼 개막식 전 두레라움 광장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예상 보다 더욱 강력한 콩레이의 위력에 부산국제영화제는 재차 장소를 이동했다. 안전을 위해 시네마운틴으로 옮긴 것. 부산국제영화제 홍보팀은 동아닷컴에 “오늘 열리는 야외 무대 인사와 오픈 토크 그리고 영화 상영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버닝’ 오픈 토크도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유아인과 전종서가 오후 3시 오픈 토크로 관객들과 만난다.
다만 오전에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예정돼 있던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 호소다 마모루의 기자회견은 취소됐다. 호소다 마모루 기자회견을 제외한 나머지 행사들은 정상 진행된다. 오후 4시 30분 류이치 사카모토와 시즈노 코분 감독이 참석하는 ‘안녕, 티라노: 영원히, 함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해운대(부산)|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한편,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접근하면서 비바람이 몰아쳐 전국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에서는 7m 길이의 주택 담벼락이 무너지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40건 이상의 피해신고가 119 소방상황실에 접수됐다.
여수에서는 하수구가 역류해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였으며 영암에서는 도로에 물이 고이면서 차량이 침수됐다. 목포에서는 아파트 단지 내 조경수가 쓰러져 주차돼 있던 차량 3대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김해공항에서는 오전 국내외 노선 항공기 100여편이 결항되기도 했다. 하늘뿐 아니라 바닷길도 막혔다. 오전 울산과 부산 포항 목포 여수 완도 제주항 항만이 폐쇄되고 전국 97개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 165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여수에서는 하수구가 역류해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였으며 영암에서는 도로에 물이 고이면서 차량이 침수됐다. 목포에서는 아파트 단지 내 조경수가 쓰러져 주차돼 있던 차량 3대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김해공항에서는 오전 국내외 노선 항공기 100여편이 결항되기도 했다. 하늘뿐 아니라 바닷길도 막혔다. 오전 울산과 부산 포항 목포 여수 완도 제주항 항만이 폐쇄되고 전국 97개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 165척의 운항이 통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