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집 살림’ 태진아-강남, 초특급 손님 이상화 참석에 집들이 들썩

입력 2018-11-15 0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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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집 살림’의 개성 뚜렷한 세 가족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들었다 놨다 했다.

지난 14일(수) 방송된 TV CHOSUN ‘한집 살림’(연출 정희섭) 4회에서 티격태격하며 서로를 챙기는 태진아-강남, 언제 어디서나 흥을 폭발시키는 윤희정-김수연, 리얼리티 그 자체인 이천수 부모님이 수요일 밤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특히 이천수 어머니의 거침없는 멘트가 사이다를 선사하며 배꼽을 쥐게 만들었다.

이 날, 태진아-강남 부자의 베란다 집들이는 추운 날씨로 긴급 철수되었다. 강남이 호기롭게 준비했던 음식들은 제대로 요리가 되지 않았고 밥조차 꽁꽁 얼기 시작한 것. 집들이 분위기가 순식간에 얼어붙은 가운데, 스피드 스케이팅 이상화 선수가 손님으로 등장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각별한 인연을 자랑하는 강남-이상화를 보고 태진아-송대관-최병서-성진우는 두 사람을 맺어 주기 위해 애쓰기 시작했다. 태진아는 이상화를 며느릿감으로 점 찍고 “강남이 작년에 사귀고 쭉 혼자야~!”라며 사생활까지 기습 폭로해 강남의 얼굴을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어 집들이 이후에도 태진아는 강남에게 “무조건 이상화와 잘 해봐야 한다”라며 압박하고 있다고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윤희정-김수연은 자연 밥상을 위한 식재료인 고추를 직접 수확하러 나섰다. 고추 밭에서 파이터 본능을 뽐내는 윤희정이 소쿠리에 고추를 가득 채우자 뒤를 따르던 김수연은 “엄마는 왜 이렇게 고추 욕심이 많아~!”라며 볼멘 소리를 냈다. 그러나 이내 “짜증을 내어서 무엇 하나~! 성화를 내어서 무엇 하나~!”라는 청아한 목소리의 노래자락으로 화해를 청해 윤희정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이에 화답하듯 윤희정도 “늴리리야~! 니나노!”라는 추임새로 ‘흥부자’ 모녀의 매력을 뽐냈다. 이어 두 사람은 모전여전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모녀는 준비한 고기에 자연 음식을 흡입하는 모습으로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입맛을 다시게 만들었다.

한편, 이천수는 어머니에게 중고 거래 방법을 전수해 눈길을 끌었다. 이천수는 아버지의 비밀 창고 속에서 2006년 월드컵 토고전에서 아데바요르와 교환했던 유니폼부터 이천수의 축구 인생이 담긴 기사 스크랩북까지 각종 물건들을 발견하고 당황했다. 이어 이천수는 아버지의 방치된 물건들을 줄지어 꺼내더니 어머니와 중고 거래를 계획했다. 이천수 어머니는 아버지의 만류에도 “판다! 팔아~! 이유를 묻지 마!” 이준만(아버지의 본명)까지 다 팔아~!”라며 중고 거래를 밀어붙여 배꼽을 쥐게 했다.

물건들이 실제로 판매되자 어머니의 콧노래가 이어졌다. 어머니는 돈을 꼭 쥐고는 “인 마이 포켓이야~”라며 흐뭇해 하는가 하면 “돈돈돈돈~! 돈이 최고야!”라고 흥얼거려 폭소를 자아냈다. 모든 물건이 판매 완료되자 꼼꼼한 아버지는 정산을 통해 돈을 나누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폭풍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엄마가 딱 가지면 돼! 엄마니까!”라는 말로 모든 상황을 정리했다. 강력한 어머니의 포스에 이천수마저 “난 엄마가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빠른 태세전환을 발휘해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같은 이천수 어머니의 걸크러시 매력이 유쾌하고 통쾌한 공감의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처럼 세 가족이 각양각색의 매력을 폭발시키고 있는 가운데 매회 가족 간에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로 웃음 폭탄을 터뜨리고 있다. 과연 다음주에는 또 어떤 사건들이 배꼽을 쥐게 만들지 기대감이 증폭된다. 이에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이상화 선수 등장해서 깜짝 놀랐다. 엿 같은 궁합 은근히 웃겼음”, “수요일마다 한집 살림 기다려짐. 세 가족 모두 너무 웃김”, “윤희정-김수연 모녀는 진짜 극호. 넘 닮고 싶은 모녀다”, “이천수 엄마랑 신현준 케미 찰지다. 멘트 하나 하나 터짐” 등의 호평을 남겼다.

TV CHOSUN ‘한집 살림’은 연예계 스타들이 부모·형제 및 선후배, 절친 사이의 ‘두 집 살림’을 청산하고 ‘한집 살림’하는 과정을 담은 ‘신개념 합가 리얼리티’. 매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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