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아이유 의혹 해명, ‘1억 기부하고도…’ 선의가 왜곡된 현실

입력 2019-04-10 11: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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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의혹 해명, ‘1억 기부하고도…’ 선의가 왜곡된 현실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강원도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해 훈훈함을 전하는 것도 잠시, 그 선의가 왜곡돼 논란이다.

아이유는 지난 5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강원도 산불 피해 아동 지원에 써달라며 1억 원을 기부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유의 수상한 기부’라는 황당한 의문을 제기하는 글이 올랐다. 해당 게시물에는 아이유가 특정 단체에 기부한 의도를 묻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게시자는 “아이유는 그동안 기부만 했다 하면 전부 초록재단(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만 했다. 특정 단체에만 항상 기부하는 이유는 뭘까. 이번 산불 피해 뉴스 보면 어린이들은 1도 안 나온다. 100%가 노인들이다. 산불 피해 지역 자체가 산골이라 초등학교도 아예 없다. 이런 상황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 의아하다”고 적었다. 문제는 이 황당한 게시물이 일파만파 급속도로 다른 커뮤니티 등으로 퍼졌다는 점이다.

이에 해당 게시물을 확인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9일 직접 입장을 밝혔다. 아이유의 선의를 왜곡하지 말라는 취지의 입장이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재단에서는 먼저 후원자님의 순수한 기부의 뜻이 왜곡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앞서 다음과 같이 사실을 확인하여 말씀드리고자 한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강원도 산불 발생 다음 날인 5일( 화재 현장을 방문해 재단 지원아동 피해 현황을 파악했다. 특히 재단 지원 가정 중 4가정은 이번 화재로 인해 주거지가 전소된 안타까운 상황이었고, 나머지 다수의 가정들도 추가 피해를 우려해 긴급 대피소로 피난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보도를 통해 통해서도 알려진 것처럼 아이유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자이지만, 본 재단(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만 후원하는 것도 아니다. 본인의 모교인 동덕여고 발전기금 지원, 서울시 농아지원센터 기부, 승일희망재단 후원 등 평소에도 다양한 NGO를 통해 후원하며 사회에 나눔의 가치를 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갑작스러운 피해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아동과 가정에 따뜻한 선의를 표한 아이유를 비롯해 여전히 많은 후원자가 강원도 산불 피해 아동을 돕기 위해 재단의 후원에 동참하고 계신다“고 이야기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개인의 허위 사실과 확인되지 않은 정보 등이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되는 것은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기부에 대한 불신감, 기부문화 축소로 이어지기도 하고, 결과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제때 도움을 줄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고 선의가 왜곡되는 사실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강원도 산불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분의 응원과 격려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동안 수많은 선행 활동으로 주목받은 아이유다.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그 사랑을 돌려주겠다는 마음으로 기부와 나눔을 실천했다. 이런 선의가 돌연 왜곡돼 충격을 주고 있다. 기부하고 욕하는 세상이라니. 기부하기 참 어려운 세상에 사는 아이유가 아닐 수 없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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