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배’ 모드리치 “메시 우승하길…사상 최고 선수·자격 있다”

입력 2022-12-14 16: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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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2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해 2대회 연속 결승 진출이 무산된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37)가 리오넬 메시(35)에게 행운을 빌었다.

아르헨티나 매체 올레(ole)에 따르면 모드리치는 14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와의 4강 경기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메시가)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하기를 바란다. 그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이며 그럴 자격이 있다”고 우승을 기워하는 ‘대인배’ 면모를 드러냈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소속인 모드리치는 2020~2021시즌까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던 메시와 프리메라리가에서 치열한 라이벌전을 펼쳐왔다. 둘은 준결승 킥 오프를 앞두고 각 팀의 주장으로서 추첨을 위해 하프라인에서 만나 포옹하며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모드리치는 이날 0-3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심판 판정에 대한 아쉬움은 숨기지 않았다.

그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첫 번째 실점으로 이어진 페널티킥은 오심이라고 주장했다.

모드리치는 “(실점 전)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 심판이 우리의 코너킥은 외면하고 주지 말았어야 할 페널티킥은 선언하면서 모든 걸 바꿨다. 그 아르헨티나 선수는 슛을 한 후 우리 골키퍼와 충돌했다”며 페널티킥으로 판정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모드리치는 일요일에 열릴 3·4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3위를 두고 하는 경기는 ‘처벌’이 아니다. 승리한다면 그 또한 훌륭한 성공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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