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우지윤, 안지영 불화설 언급 “더 빨리 헤어지고 싶다고, 내 의지 無”

입력 2020-07-04 1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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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우지윤, 안지영 불화설 언급 “더 빨리 헤어지고 싶다고, 내 의지 無”

볼빨간사춘기 출신 우지윤이 안지영과 불화설에 대해 심경을 고백했다.

우지윤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말로서 생겨나는 또 다른 이슈거리로 나를 아껴주는 사람들을 다치게 하기 싫은 마음에 그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받았던 손해들에 늘 후회하며 지내던 내가 떠올랐다. 그래서 고민 끝에 몇 자 적어보려고 한다”고 말문을 뗐다.

지난 4월 볼빨간사춘기에서 탈퇴한 우지윤은 탈퇴 배경에 대해 “가장 큰 이유는 진로에 대한 고민”이라고 밝혔다. 그는 “갑자기가 아닌 제대로 된 끝을 맺고 싶어 콘서트를 끝으로 팀 종료 시점을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 친구(안지영)가 더 빨리 헤어지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고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팀을 나오게 됐다”고 고백했다. 우지윤은 “(안지영이) 방송에서 우리 관계에 대해서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아도 내 이름과 그 친구의 이름이 불미스러운 일로 입에 오르락내리락 거리는 걸 원치 않았기 때문에 아무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지윤은 낯선아이로 지난달 발표한 앨범 ‘O:circle’과 수록곡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당시 수록곡 ‘도도’는 안지영을 저격하는 듯한 가사로 주목받았다. 우지윤은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시는 내 노래에 대해서 ‘저격했다’는 이슈 또한 저번에 스토리에 말했듯이 이미 그 곡은 몇 년 전에 썼던 곡이고 그것에 대해서는 또 할 말이 없다. 내가 처음 낸 곡에 음악에 대한 관심보다는 저격이라는 키워드로 가득 차는 것을 보고 나도 마음이 아팠다”고 고백했다.

우지윤은 “아직 못 다한 말들이 너무 많다. 그렇지만 못 다한 몇 마디를 거들어 후회로 남기고 싶지 않다. 다만 저를 아껴주는 주위 분들과 팬 분들을 위해 이렇게 글을 쓴다”고 전했다.

앞서 안지영은 전날 밤 우지윤의 신곡에 대해 “가사를 보자 의도가 어찌 됐던 누가봐도 내 이야기인 것 같아 한동안 힘들었다. 매주 심리 상담을 받고 우울증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매일 밤마다 꿈에 나와서 괴롭히고 불면증과 싸워야한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고 볼 때마다 힘들어서 (우지윤을) 언팔했다. 이제 좀 속이 시원하냐. 나도 사람이고 감정이 있다. 그리고 개인 SNS인데 팔로우 하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 이제 이런 일로 이슈화되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다. 안지영은 “그 친구(우지윤)의 변화와 시도는 응원한다. 그렇지만 비교해가면서까지 누가 잘났니 못났니 하면서 볼빨간사춘기 노래로 공감하고 위로받았던 사람들과 팬분들의 소중한 추억을 함부로 대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 우지윤 입장문 전문

그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이유는 충분한 말을 하지 못하는 저에게는 말로서 생겨나는 또 다른 이슈거리로 나를 아껴주는 사람들을 다치게 하기 싫은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받았던 손해들에 늘 후회하며 지내던 제가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몇 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첫째로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제가 볼빨간 사춘기라는 팀을 나오게 된 제일 큰 이유는 진로에 대한 고민들이 너무 많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갑자기가 아닌 제대로 된 끝을 맺고 싶어 콘서트를 끝으로 팀 종료 시점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 친구가 저와 더 빨리 헤어지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고 저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팀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후에 방송에서 저희의 관계에 대해서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아도 전 제 이름과 그 친구의 이름이 불미스러운 일로 입에 오르락내리락 거리는 걸 원치 않았기 때문에 아무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둘째로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시는 제 노래에 대해서 저격했다는 이슈 또한 저번에 스토리에 말했듯이 이미 그 곡은 몇 년 전에 썼던 곡이고 그것에 대해서는 또 할 말이 없습니다. 제가 처음 낸 곡에 저의 음악에 대한 관심보다는 저격이라는 키워드로 가득 차는 것을 보고 저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직 못 다한 말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렇지만 못 다한 몇 마디를 거들어 후회로 남기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저를 아껴주는 주위 분들과 팬 분들을 위해 이렇게 글을 씁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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