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우아한 친구들’ 이태환 살해범 누굴까…‘갑분’ 한다감 주목 (종합)

입력 2020-07-26 12: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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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아X이태환 대치 현장 ‘제3의 인물’ 있었다
컴백한 한다감, 네 친구와 깜짝 재회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극본 박효연·김경선 연출 송현욱·박소연)이 반전을 거듭하는 미스터리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25일 방송된 ‘우아한 친구들’ 6회에서는 주강산(이태환 분) 살인 사건의 진상을 파헤쳐가는 과정이 다이내믹하게 그려졌다. 남정해(송윤아 분)의 예측 불가한 행보가 수사에 혼란을 가중시킨 가운데, 안궁철(유준상 분)에게 출처 불명의 영상이 도착하며 진실에 한 발짝 다가섰다.

남정해의 진술은 충격 그 자체였다. 그녀에 따르면 주강산이 자신을 겁탈하려 했고, 이를 막기 위해 트로피로 머리를 내리쳤다는 것. 하지만 범행 도구로 사용됐다는 트로피와 주강산의 휴대폰 2대는 여전히 행방이 묘연했다. 조태욱(김승욱 분) 형사는 “혹시 핸드폰과 트로피를 꼭 없애야만 할 이유가 있는 사람의 소행이 아닐까요?”라며 안궁철을 향해 의심의 촉을 세웠다. 이에 남정해는 “누가 그것들을 가져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한 건 가져간 사람이 꼭 범인이라는 법은 없다는 거죠”라는 의미심장한 대답으로 남편을 두둔했다.

안궁철을 따라 영문도 모른 채 경찰서로 달려온 친구들은 지금까지 주강산이 저지른 악행과 사건의 내막을 듣고 분노에 휩싸였다. 정재훈(배수빈 분)이 사건 해결을 위해 변호사를 알아보는 사이, 조형우(김성오 분)와 박춘복(정석용 분)은 범인을 잡겠다는 일념으로 주강산의 아파트를 찾아갔다. 박춘복에게 감시를 맡기고 무작정 사건 현장에 잠입한 조형우. 하지만 단서를 찾기는커녕 먼저 도착해있던 안궁철과 암흑 속 몸싸움을 벌였다. 안궁철과의 예기치 않은 만남은 친구들의 의구심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안궁철에게 의문의 영상 하나가 도착했다. 남정해가 주강산을 마지막으로 찾아갔던 사건 당일의 현장이 기록된 영상이었다. 그녀의 진술과 달리, 주강산의 사망 전에 도망치는 모습이 포착돼 남정해 역시 무혐의로 귀가 조치됐다. “왜 트로피로 주강산 씨 머리를 내리쳤다고 거짓말을 하신 겁니까. 혹시 남편분이 죽였을 경우를 대비해서 죗값을 덜어주려고?”라는 조태욱 형사의 마지막 질문이 날카롭게 폐부를 찔렀다. 이로써 주강산 살인 사건의 수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친구들은 일상으로 돌아왔다. 안궁철과 조형우, 박춘복은 천만식(김원해 분)의 생일을 기념해 산행에 나섰다. 남정해는 비즈니스를 위한 골프 약속에서 정재훈과 만나게 되며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 사이 어딘지 모를 불편한 기류는 이들의 관계에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날 밤, 더욱 끈끈한 우정과 의리를 다지며 돌아온 친구들은 자신들의 아지트였던 술집 ‘황무(황야의 무법자)’ 자리에 새롭게 문을 연 가게를 발견했다. ‘화양연화’라는 이름처럼 옛 감성과 낭만을 자극하는 분위기는 친구들의 발길을 이끌었고, 그곳에서 백해숙(한다감 분)과 재회하며 궁금증을 더했다.

이날 남정해와 주강산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며 소름 돋는 반전을 안겼다. 과연 누가, 왜 주강산의 집에 숨어 있었는지. 그렇다면 그가 살인 사건의 진범인지 새로운 단서의 등장은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풀가동시키며 들썩이게 만들었다. 특히, 존재를 들킬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영상을 보낸 까닭도 의문을 품게 만드는 지점. 여기에 안궁철, 남정해가 경찰서에서 빠져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던 정재훈이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반전은 의혹을 더하며 미스터리를 증폭시켰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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