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머니?'가 가슴 따뜻한 솔루션으로 안방극장에 뭉클함을 더했다.
18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 40회에서는 훈장 김봉곤 가족이 출연, 공부와 판소리를 병행하고 있는 셋째 딸 도현이를 위한 전문가들의 솔루션이 진행됐다.
이날 가구 시청률은 1부 3.7%, 2부 5.2%로 집계됐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6.6%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해 안방극장의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슬하에 1남 3녀를 둔 김봉곤의 등장에 MC 소이현은 "훈장님이 '공부가 머니?'에 나오셨다는 것도 너무 놀랍고, 4남매를 두셨다니 더 놀랍네요"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김봉곤은 "나는 어렸을 때부터 한 5명은 낳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직은 좀 부족하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봉곤은 스스로 알아서 공부해 대학 간 첫째, 둘째와 달리, 조금은 남다른 셋째 도현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는데, 셋째 딸이 다른 자녀들과 조금 다르다. 공부에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다"라면서, "요즘 공부 트렌드도 있을 텐데, 저는 잘 몰라서 의뢰하기 위해 나왔다"라고 전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셋째 도현이와 막내 다현이가 아빠 김봉곤의 북소리에 맞춰 판소리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김봉곤은 4살부터 판소리를 시작한 셋째 도현이에 대해 "목소리를 타고 태어났기 때문에 실력을 쌓아 판소리만 잘해도 된다"라며 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첫째 딸 자한이가 "좋은 대학을 가려면 예체능도 공부를 잘해야 한다"라며 기본적으로 공부에 대한 중요성을 피력하자 김봉곤은 생각이 많아진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도현이는 뛰어난 판소리 실력에 비해 수학과 영어 등 공부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기숙사 생활을 하며 실기 준비까지 병행하고 있어 다른 친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부할 시간이 부족했던 것. 이런 도현이를 위해 소리꾼 김나니 전문가를 비롯한 ‘공부가 머니?’ 전문가들은 좋은 소리꾼이 되기 위한 방법부터 실기와 내신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한 특별한 학습법까지 모두 공개, 학부모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한편, 보다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MBTI 성격유형 검사를 한 결과 도현이는 '사교적인 외교관' 형으로 나와 놀라움을 자아냈다. 집에서는 말이 없고 내성적인 도현이가 밖에서는 전혀 밝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 이어진 심리분석 결과에서 손정선 전문가는 "지금 도현이에게 필요한 건 부모님의 인정이다"라며, 도현이가 가족 구성원으로서 인정받고 자존감이 높아질 수 있는 방법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모든 솔루션이 끝난 후 김봉곤은 "틀에 박혀있던 생각을 깨뜨리는 계기가 된 하루다.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라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