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방탄소년단 ‘Dynamite’, 코로나19 시대에 전하는 위로+에너지

입력 2020-08-21 1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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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방탄소년단 ‘Dynamite’, 코로나19 시대에 전하는 위로+에너지

그룹 방탄소년단이 ‘음악’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이들을 위로하고자 나섰다. 파격적인 디지털 싱글 ‘Dynamite’을 발표, 글로벌 팬들에게 에너지를 전할 예정이다.

21일 오전 10시 30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디지털 싱글 ‘Dynamit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그간의 근황에 대해 RM은 “오랜만에 뵙는다. 유튜브를 통해 일상과 작업기를 공개했고 하반기에 공개할 앨범 작업에도 열중했다. 나름 각자의 취미와 자기개발을 하면서도 시간을 보냈다”며 “6월에는 온라인 콘서트를 시도해봤다. 아미 여러분들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조금이나마 아쉬운 마음을 달랠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바쁜 나날을 보낸 ‘Dynamite’는 방탄소년단이 지난 2월 발표한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 이후 6개월 만에 공개하는 신곡이다. 슈가는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디스코 팝 장르로 행복과 자신감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발랄한 디스코풍이라 들으면 어깨춤을 추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진은 “가사 또한 신나는 멜로디에 어울리는 내용이다. 많은 분들이 이 노래를 듣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 ‘Dynamite’는 여러분들에게 우리가 들려주고 싶은 노래”라고 설명했다.

‘Dynamite’는 밝고 경쾌한 디스코 팝(Disco Pop) 장르로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 활력을 전하고자 하는 방탄소년단의 마음을 담은 곡이다. 조나스 브라더스(Jonas Brothers)의 ‘What A Man Gotta Do?’ 헤일리 스타인펠드(Hailee Steinfeld)의 ‘I Love You's’를 만든 뮤지션 데이비드 스튜어트(David Stewart)와 제시카 아곰바르(Jessica Agombar)가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RM은 “‘Dynamite’ 발표는 전혀 계획에 없었던 일”이라며 “올초부터 하반기에 나올 앨범 작업에 집중하고 있었다. 준비 과정에서 다양한 곡을 만났고 ‘Dynamite’도 그 중 하나였다. 듣자마자 굉장히 좋았다. 우리가 시도해보고 싶었던 신 나는 곡이라 기분이 좋았다. 춤을 추면서 신나게 녹음했다”며 “곡을 작업하던 와중에 팬분들과 빨리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디지털 싱글로 내면서 파격적인 시도를 해봤는데 빨리 함께 즐기고 싶은 마음에 ‘Dynamite’를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이홉은 “처음 ‘Dynamite’의 데모를 들었을 때 느낌이 너무 좋았다. 들으면서 기분이 정말 좋아지더라. 디지털 싱글은 우리에게 신선한 시도이자 도전이라 더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영어 가사로 가창한 이유에 대해 뷔는 “영어 가사가 멜로디에 더 잘 붙고, 기존과 다르게 새로운 느낌이 들어서 영어로 부르는 게 더 어울리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이후 많은 프로젝트가 무산되고 연기되면서 당혹감과 무력감을 느꼈다는 방탄소년단.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이들은 또 다른 기회를 찾았다. ‘Dynamite’ 또한 방탄소년단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모험.

지민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무대에도 서고 싶고 팬들과도 소통하고 싶었는데 허탈함과 무력감을 느꼈다. 돌파구가 필요한 찰나에 ‘Dynamite’를 통해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할 기회가 생겼다.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곡인데 여러분들을 생각하면서 우리도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RM도 “우리의 활동에 제동을 걸긴 했지만 그 시간 음악을 만들뿐 아니라 우리 자체에 대해 깊이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덕분에 ‘Dynamite’도 세상에 나올 수 있었고 그동안 시도해보지 않은 것들도 해보게 됐다. ‘Dynamite는 우리에게 한 줄기 빛이 됐다. ‘Dynamite’가 많은 분들의 배터리를 잠시라도 채워드릴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염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트 성적과 관련해서는 슈가가 “결과는 우리도 궁금하다. 긴장과 설렘 속에서 지켜보는데 좋은 성적이 나오면 너무나 영광스럽고 감사하겠지만 이를 목표로 삼기보다는 팬들의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최선이지 않나 싶다”고 겸손한 답변을 내놨다. 그는 이어 “‘Dynamite’로는 특별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여러분에게 힘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만들었기 때문에 우리 노래를 듣고 많은 분들이 힘을 내고 위안을 삼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진은 “성적표가 나올 때마다 벅차다. 하지만 그 기쁜 마음이 성과에 따라 더하거나 덜하진 않다. 새로운 기록을 얻게 되면 감격스러울 것이고 더 큰 발전을 향한 힘이 될 것 같다”고 거들었다.

방탄소년단은 오늘 오후 1시(한국시간) ‘Dynamite’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글로벌 공개할 예정이다. 오는 31일 오전 9시 ‘2020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2020 MTV Video Music Awards)’에서 ‘Dynamite’의 첫 무대를 펼친다.

RM은 “우리도 굉장히 떨린다. ‘2020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후보에 오른 적은 있지만 처음 출연하는 것이라 설레기도 하다. 직접 가면 좋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무대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Dynamite’는 새로운 시도이자 돌파구다. 프로모션도 기존 방식보다는 좀 더 신선한 도전을 해보려고 한다. 이 노래 자체가 우리에게 도전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우리의 도전과 활동 기대하면서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방탄소년단은 하반기 발매 예정인 앨범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지민은 “하반기 앨범 준비도 열심히 하고 있다. 멤버들이 열심히 참여한 앨범”이라며 “발매시기를 확정하는데는 변수가 있을 수는 있지만 아미들이 기다리는 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빨리 가지고 나오겠다. 멤버들이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주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알렸다.

뷔는 “모든 멤버들이 각자 담당은 물론이고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전 앨범도 그랬지만 이번에는 더더욱 방탄소년단의 향기가 완전히 묻어나는 앨범과 콘텐츠가 나올 것 같다. 많이 사랑해 달라”고 전했다. 정국은 “올 하반기 새로운 앨범은 우리의 첫 번째 목표”라며 “우리 아미를 만나는 게 중요한 목표다. 10월에는 영화도 나오니 기대 많이 해 달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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