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애로부부’ 조지환♥박혜민 “32시간마다 1번 요구” 역대급 고민(종합)

입력 2020-09-01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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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환 “아내 행복하게끔 성 관련 서적 독파”
SKY 채널과 채널A가 공동 제작하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가 아내의 충격적인 과거를 알아버린 남편의 고민과, 놀랍도록 솔직한 조지환·박혜민 부부의 잠자리 갈등을 다뤘다.

31일 방송된 ‘애로부부’ 6회에서는 사랑스럽기만 하던 현모양처 아내의 놀라운 과거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는 결혼 3개월차 남편의 사연을 드라마화한 ‘애로드라마-밥 잘 해 주는 여자’가 공개됐다. 사연의 주인공은 지방 작은 소도시에서 종합병원 유방외과 조교수로 일하고 있는 남편으로, 임신한 지 얼마 안 된 아내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뛰어난 요리 실력을 가진 아내는 그야말로 남자들이 꿈꾸는 이상형이었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이상한 전화가 걸려오는 등 두 사람의 일상에 수상한 그림자가 나타났다. 급기야 남편에게는 낯선 번호로 “한때 한소라였던 당신 아내 한정원, 그 여자는 악마예요”라는 문자가 날아왔고, 문자를 보낸 여인 ‘신해라’와 만난 남편은 아내가 한때 기업 회장의 비서 겸 내연녀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됐다.

그 회장의 본처인 신해라는 “그 여자가 재벌가 애첩들이 듣는 요리 클래스에서 그 요리법을 배웠다더라”며 “2년 전 일이지만, 이제 내가 유방암에 걸려서 천벌을 내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배신감에 휩싸인 남편은 아내의 상간녀 소송에 대한 위자료를 내 주긴 했지만, 이미 깨져버린 신뢰 때문에 아내에 대한 분노와 용서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었다.

이번에도 실화라고는 믿기 힘들 지경인 놀라운 이야기에 홍진경은 “이미지 세탁까진 괜찮은데, 상간녀 소송 중에 결혼을 했다는 건 배우자에게도 엄청난 피해”라고 말했고, 이용진 역시 “폭탄을 제거하고 결혼해야 했는데, 같이 터지자는 것”이라고 동의했다. 양재진은 “아내의 임신만 아니었다면 다른 선택도 있었을 텐데...”라며 안타까워했고, 이상아는 너무 몰입한 나머지 “정말 모르겠다”고 고심했다.

최화정은 “과거는 잊히지 않지만 과거는 힘이 없다”며 “아이를 생각해 과거는 묻어두는 게 어떨까”라고 조언했다. 이에 홍진경도 “아이를 키운 엄마로서, 아이가 태어나면 그 기쁨으로 과거도 잊히고 덮힐 가능성이 크다”며 과거를 잊고 새출발할 것을 당부했지만, 이상아는 “아냐, 그렇지도 않아”라며 “아이가 싫어서 낳는데 오지도 않는 사람도 있어. 혼자도 낳잖아”라고 이에 반대했다.

이용진은 “시간이 지나도 도저히 안 잊히면 그게 답이겠지만, 이 경우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짚었고, 이상아는 “아이 때문에라도 별거하면서 서로 간의 시간을 갖는 것을 추천한다”며 “별거는 하다 보면 이혼하는 경우가 많지만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있고, 아이가 태어나니 거리를 두고 지켜봤으면 한다”는 최종 의견을 냈다.

그런 가운데 속 터지는 침실 이야기를 다뤄 ‘실검’을 장악하고 있는 19금 코너 ‘속터뷰’에는 ‘조혜련의 남동생’으로 유명한 17년차 배우 조지환과 그의 아내 박혜민이 등장해 역대급 고민을 털어놨다. 조지환은 “결혼 7년차지만 저는 지금도 아내가 너무 예쁜 여자로 보인다”며 변함없는 사랑을 고백했지만, 박혜민은 “남편이 에너지가 너무 넘쳐서 부부관계도 너무 많이 요구한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수술실 담당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아내 박혜민은 “장소불문하고 32시간마다 관계를 요구하는데, 형님(조혜련)네 집, 병원 앞 숙소, 주차장에서도 해 봤다”며 “내 체격이 왜소하고 그래서, 남편을 받아주기가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에 조지환은 “조금 상처받았다”고 말했지만, “저는 사랑을 한 뒤 자고 일어나면 너무 상쾌하고, 아내와 있는 게 너무 좋다”며 판이한 입장을 취했다. 이상아는 “저것도 체력이 맞아야 한다”고, 이용진은 “간호사로 일하는 아내가 너무 힘들겠다”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박혜민은 “내가 요구를 못 받아주면 남편은 삐치거나 화가 난다. 게다가 뭔가 느낄 때 남편은 막 고함을 질러대서 너무 불안하다. 솔직히 그것 때문에 감정이 안 잡히기도 한다”고 또다른 고충을 고백했다. 하지만 조지환은 “거절당하면 마음이 딱딱해지고. 남자로서 크게 무시당한 것 같다”면서도 “어머니가 자식 8명을 낳고도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다’는 말씀하시는 걸 듣고, 내 아내는 꼭 행복하게 해 주고 싶었다. 그래서 ‘소녀경’, ‘킨제이 보고서’, ‘카마수트라’ 등 성 관련 서적도 다수 독파했다”며 나름의 ‘아내 사랑’을 계속 드러냈다.

이에 최화정은 “저렇게 장소나 옆의 사람, 고함 등에 신경쓰지 않고 부부관계를 하면 아내는 즐길 수가 없다”고, 양재진은 “안타깝지만 배려 없는 사랑”이라고 평했다. 하지만 이상아는 “어머니의 그런 말씀을 듣고 짠하다고 생각하는 아들은 흔치 않다”고, 홍진경은 “어머니의 그런 설움에 충격을 받았다는 게 놀랍다”고 조지환에게 호감을 표하기도 했다. 또 이용진은 "지금까지 속터뷰에 나오신 홍가람, 조현민 형 같은 남편들에게 강의를 하셔야 할 문무 겸비하신 분"이라고 놀라워했다.

아내 박혜민 역시 “오늘은 무조건 느끼게 해 준다던 남편 덕에 4번을 느낀 날도 있다. 볼에 막 눈물이 쏟아지고...”라고 경험담을 털어놨고, 놀라운 솔직함에 최화정은 “이거 역대급이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런데도 박혜민은 “아무리 그래도 32시간마다 1시간을 해줘야 하니 저는 힘들다”며 “사실 느꼈을 때의 감정이 기억에 남으면 또 하고 싶을 텐데, 금방 잊어버린다”고 말했다. 이에 조지환은 “상처받는다. 끝도 없는 얘기”라며 속상해 했고, 박혜민은 “결국, 내가 더 맞춰줘야 할 것 같아”라고 물러섰다. 하지만 조지환은 “같이 사랑을 나누는 건데, 맞춰준다는 그 말 자체가...뭔가 해 준다는 그 생각 자체가 기분 나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투표를 앞두고 남편 조지환은 “내가 굉장히 불리한 상황”이라며 불안해 했고, 아내 박혜민은 “제가 무조건 이깁니다. 32시간은 말도 안 돼요”라고 자신만만해 했다. 최화정은 “남편 분의 마음이 출발은 정말 신선했는데, 아내에겐 피곤하고 공포로 느껴지는 것”이라고 짚었고, 홍진경과 양재진 역시 “힘든 아내를 배려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사랑하는 건 알겠는데, 32시간마다 한 번씩 상황을 신경 쓰지 않고 하는 건 아내에 대한 배려는 아니다”라고 아내 편을 들었다. 여기에 이상아와 이용진도 아내 박혜민에게 표를 던지며 사상 최초로 5인 만장일치가 나왔고, ‘에로지원금’ 100만원을 받아든 박혜민은 기쁨의 댄스를 선보였다. 남편 조지환은 “5대0은 너무하잖아”라면서도 아내와 함께 웃음을 지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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