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할리우드] ‘블랙 팬서’ 제작자, 채드윅 보스만과의 문자 공개

입력 2020-09-03 1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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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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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난 배우 채드윅 보스만이 불치병 아이들을 위한 마음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이 공개가 됐다.

2일(현지시각) 미국 피플 등은 ‘블랙 팬서’의 프로듀서인 네이트 무어에게 보낸 채드윅 보스만의 문자 메세지를 공개했다.

채드윅 보스만은 생전 ‘메이크 어 위시’ 재단을 통해 불치병 아이들을 만나는 등 지속적으로 병원 봉사활동을 다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 그가 제작자 네이트 무어에게 보낸 문자는 아이들을 향한 그의 마음이 진심이었음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네이트 무어는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모두가 외출이 자유롭지 않았을 때였다. 당시 우리는 어린 소년에게 ‘티찰라 왕’의 육성 메시지와 함께 장난감 등을 선물하려고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가 않았다”라며 “채드윅 보스만은 그 일을 실행하기 위해 정말 많은 방안들을 찾으려 애썼다”라고 말했다.

네이트 무어는 채드윅 보스만이 자신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문자메시지에는 “정말 안타깝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 아이들을 위해 이 일을 해야한다. 우리 누구나 풍족한 삶과 특별한 순간을 가져야 한다”라며 “아이들은 너무 전쟁과 같은 고통을 버티고 있다. 우리가 그들의 아픔을 나누고 즐거움을 잠시라도 누릴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적혀있다.

네이트 무어는 “아마도 많은 이들이 채드윅 보스만 역시 투병 중이었기에 누구보다 불치병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 그는 리더이자 사람을 보살필 줄 아는 사람이었으며 또 이 두가지 일을 배우로서, 사람으로서 해낸 사람이다”라며 채드윅 보스만의 인성을 칭찬했다.

한편, 채드윅 보스만은 지난달 28일 대장암 투병 중 사망했다. 2016년 대장암 3기를 진단받고 4기로 진행되면서 4년간 병마와 싸웠다. 그는 대장암 투병 중에도 많은 작품 출연에 열의를 보이며 배우로서 열정을 보였다.

최근 그가 ‘블랙팬서’ 후속편을 준비하던 중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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