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뮤지컬 ‘마리 퀴리’(제작 라이브㈜, 연출 김태형) 측이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 역 옥주현의 ‘또 다른 이름’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옥주현이 부른 ‘또 다른 이름’은 뮤지컬 ‘마리 퀴리’의 대표적인 넘버 중 하나로, 라듐을 발견하기까지 긴 시간을 인내하며 연구에 매진해 온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가 라듐의 또 다른 이면을 알게 된 후 그에 대한 고뇌를 담은 곡이다.
공개된 뮤직비디오 속 옥주현은 자신의 인생을 걸고 얻어낸 라듐의 위해성을 알게 된 후 혼란에 빠진 마리 스클로도프스카를 완벽하게 표현해냈으며, 라듐의 정체를 꼭 밝혀내겠다는 스스로의 의지를 다지는 곡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강렬한 눈빛과 압도적인 연기로 단단한 마리의 결의를 담아냈다.
특히, 옥주현은 ‘또 다른 이름’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묵직함이 느껴지는 저음에서 폭발적인 고음까지 모든 음역대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압도적인 가창력은 물론, 섬세하면서도 풍부한 감정 연기로 실제 무대의 감동을 고스란히 담아내 명불허전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임을 입증했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마리 퀴리’의 삶을 다룬 작품으로, 여성, 이민자라는 사회적 편견 속 역경과 고난을 이겨낸 ‘마리 퀴리’의 삶을 조명함으로써 두려움에 맞서고 세상과 당당히 마주한 여성 과학자의 성장과 극복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지난 8월 17일 네이버 TV로 녹화 중계된 뮤지컬 ‘마리 퀴리’는 누적 조회 수 58만 뷰를 넘어서며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Untact) 시대의 흐름에 맞춘 온라인 공연 중계에서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11일 공개된 뮤지컬 ‘마리 퀴리’의 뮤직비디오 ‘또 다른 이름’은 콘텐츠제작사 라이브㈜의 공식 유튜브 채널 및 SNS 계정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옥주현을 비롯해 김소향, 김히어라, 이봄소리, 김찬호, 양승리, 박영수, 임별, 김아영, 이예지, 장민수, 이상운, 서혜원, 주다온, 송상훈, 조훈, 이윤선, 이찬렬 등 최정상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 뮤지컬 ‘마리 퀴리’는 2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