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박보검 vs 피아니스트 김민재…누굴 볼까?

입력 2020-09-21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 시대 청춘의 이야기를 그리는 두 주인공이 시청자의 시선을 끌고 있다. tvN ‘청춘기록’의 박보검(왼쪽 사진)과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김민재가 꿈을 향해 나아가는 젊음과 로맨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tvN·SBS

월화 안방극장 맞붙은 두 청춘들

tvN ‘청춘기록’ 박보검
식단 조절·자료 수집 ‘모델 공부’
흙수저의 꿈과 열정…공감 얻어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김민재
한 달간 피아노 레슨 직접 연주
삼각관계와 성장통…전개 기대
두 청춘의 ‘자화상’이 월화 안방극장을 수놓고 있다. 연기자 박보검과 김민재가 각각 주연 드라마 tvN ‘청춘기록’과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통해 청춘의 꿈과 사랑을 그리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박보검은 ‘한류스타’다운 화제몰이로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고, 김민재는 섬세한 연기로 시청자 층을 확보해가고 있다. 현재 ‘청춘기록’이 7.8%(15일·이하 닐슨코리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5.8%(14일)의 시청률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장 큰 힘도 이들에게서 나온다.

모델로, 피아니스트로…‘변신 또 변신’
박보검은 극 중 모델 출신 연기자 역을 맡았다. 패션쇼 무대 위에서 화려한 의상을 입고 모델의 모습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182cm의 큰 키 덕분에 수월하게 촬영한 것처럼 보이지만, 박보검은 철저한 식단관리와 피나는 노력 끝에 모델 캐틱터를 만들었다. 이를 위해 패션쇼 런웨이 영상, 화보, 인터뷰 등 다양한 자료를 찾아보며 준비했다.

박보검은 8월31일 입대하면서 활동을 중단한 상태지만, 공식 트위터 계정에 패션쇼 촬영현장에서 직접 찍은 사진들을 꾸준히 올리면서 시청자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달 31일 방송을 시작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유명 피아니스트 역할을 연기하고 있다. 슈만의 ‘트로이메라이’, 라벨의 ‘치간느’ 등 연주곡을 카메라 앞에서 직접 연주했다. 그는 “전문가 선생님께 피아노 레슨을 받으며 맹훈련했다”며 “캐스팅 직후 한 달여 동안 식사 시간 이외에는 하루 종일 피아노 앞에 앉아 있었다”고 뒷이야기를 밝혔다.

노력에 힘입어 클래식 음악 팬들의 주목도 받고 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랑랑은 12일 ‘SBS 뉴스8’와 인터뷰에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와 같은 드라마가 나오는 것은 클래식 음악계에 좋은 일”이라며 애시청자임을 드러냈다.

로맨스·꿈·열정, 폭 넓은 시청자 노려
청춘 드라마에서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로맨스와 꿈을 향한 열정이다.

박보검은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박소담과 풋풋한 로맨스를 쌓아간다. 가난한 ‘흙수저’ 집안 출신으로, 연기자가 되기 위해 맨몸으로 부딪치면서도 꿋꿋하게 꿈을 펼쳐나가고, 이를 통해 3040세대 시청자의 공감대까지 형성하고 있다.

김민재는 음악을 매개로 만난 박은빈, 오랜 짝사랑 상대인 박지현과 엇갈린 로맨스로 묘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박지현이 뒤늦게 김민재에 ‘직진’하면서 사랑과 우정 모두 위태로워지는 등 복잡한 삼각관계가 자극적일 것 같지만 담백한 분위기로 이를 그려내 젊은 시청자들로부터 ‘독특하다’는 평가를 끌어냈다. 덕분에 온라인상에서 인기가 높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공개되는 각 회 영상 클립이 많게는 20만뷰를 넘어서는 등 높은 조회 수가 이를 말해준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