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어게인’ 이도현, 무심한 듯 다정한 18세의 꼰대 美

입력 2020-09-29 09:1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8 어게인’ 이도현이 무심한 듯 다정한 츤데레 면모로 설렘의 온도를 높였다.

이도현은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을 통해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회전문 매력으로 무한 입덕을 부르고 있다. 18년 전 리즈시절로 돌아간 홍대영(고우영)의 ‘새로고침’ 라이프를 유쾌하고 능청스럽게 그리며 사랑받고 있는 것.

28일 방송된 3회 방송에서 고우영(이도현 분)은 아내 정다정(김하늘 분)으로부터 ‘홍대영의 아들’이라는 오해를 받게 됐다. 진짜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서 벗어난 그는 정다정에게 “우영이네 엄마가 나를 닮았어!”라고 황당하고 어설픈 변명을 늘어놓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정다정의 급습(?)으로 소란스러운 아침을 보낸 고우영은 딸 홍시아(노정의 분)와 친구들이 택시를 타고 등교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아이들의 게으른 생활과 헤픈 씀씀이에 고우영은 자신도 모르게 내면의 ‘꼰대’를 소환, 잔소리 폭격을 날리며 또 한 번 폭소를 유발했다.

고우영의 ‘아빠 본능’은 역시나 숨길 수 없었다.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달려 나간 그는 쌍둥이 남매를 위해 우산 2개를 사 들고 돌아왔다. 빗속 하교 중이던 홍시아에게 우산을 건네는 고우영의 모습은 마치 순정만화 속 한 장면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뜻밖의 설렘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아들 홍시우(려운 분)는 여전히 농구부 주장 구자성(황인엽 분)과 일진 무리의 괴롭힘에 시달리고 있었다. 고우영은 “참으면 강한 애들은 더 강해지고, 약한 애들은 더 약해져”라고 충고하며 구자성과 2대2 농구 대결을 펼쳤다. 외모와 피지컬 뿐만 아니라 농구 실력까지 리즈시절의 모습을 재현한 고우영은 가뿐하게 그를 제압하며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한편 고우영은 정다정의 아나운서 합격 소식에 누구보다 기뻐했다. 고우영은 “오늘, 첫 출근 잘하고 와요”라는 따뜻한 응원과 함께 그녀를 배웅했다. 정다정은 어렵게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활약하며 ‘꽃길’을 걷는가 했지만, 어린 나이에 사고를 친 ‘애 엄마’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순식간에 위기를 맞았다. 설상가상 그녀가 쌍둥이 남매의 엄마라는 소문이 학교까지 퍼지게 됐고, 홍시아를 향한 막말과 비웃음에 분노한 고우영은 구자성과 또다시 대립각을 세우며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갔다.

이도현의 존재감은 회를 거듭할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고우영은 아내 정다정과 쌍둥이 남매의 곁을 지키는 듬직한 매력의 어른미와 다정하고 스윗한 모먼트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이도현의 남다른 케미력도 돋보였다.

극 중 정다정, 홍시아, 추애린(이미도 분) 등 누구든 붙었다 하면 설렘을 터뜨리며 ‘케미 남신’이라는 새로운 수식어까지 얻었다. 매회 매 장면에서 기대 그 이상을 보여주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고 있는 이도현의 활약에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제공=JTBC <18 어게인> 3회 방송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