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빈, 가족 위한 용기있는 도전→트로트 인생 2막

입력 2020-10-26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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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빈, 가족 위한 용기있는 도전→트로트 인생 2막

가수 홍원빈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다시 재조명되며 대중들의 시선을 모았다.

지난 20일 MBN 뉴스 프로그램 ‘뉴스파이터’는 홍원빈의 데뷔 후 일대기를 조명했다. 패션모델로 활동하다 2007년 가수로 데뷔, 2012년 ‘남자의 인생’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홍원빈이 최근 SBS 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찬스(이하 트롯신2)’에 출연, 유일한 50대 참가자임에도 중후한 매력과 상반되는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에 대해 언급했다.

홍원빈의 이름에 대한 특별한 비화도 공개됐다. 바로 장윤정이 직접 홍원빈의 이름을 작명해 준 것. ‘트롯신2’에서 장윤정은 “제가 홍원빈이라는 예명을 지었다. 당시 원빈 씨가 너무 멋있어서 ‘트로트계의 원빈’이 되라는 뜻에서 홍원빈이라는 이름을 추천했다”며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홍원빈은 지난 2010년 발매된 장윤정의 히트곡 ‘초혼’의 뮤직비디오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한 후 장윤정과의 친분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홍원빈이 지난 6월 발매한 신곡 ‘소주가 좋아’가 소개됐다. 준수한 외모와 우월한 신체 조건을 갖춘 홍원빈은 중장년층의 삶의 애환을 녹인 가사와 중독적인 EDM과 트로트가 결합된 사운드, 뮤직비디오 속 20대 못지않은 현란한 춤사위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홍원빈의 성장 동력이 된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지난 2018년 MBN 예능프로그램 ‘동치미’에 출연해 “제 아내는 4남 2녀의 넷째인 저와 결혼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18년 동안 어머니를 모시고 있다. 그렇게 모시게 된 계기가 저희가 결혼한 지 3개월 뒤에 아버지가 폐암 말기라는 걸 알게 됐다. 아내가 먼저 부모님을 모시자고 제안해 주면서 모든 걸 다 정리하고 시작이 됐다”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고백하며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유인경 시사평론가는 홍원빈의 ‘트롯신2’ 도전에 대해 “홍원빈이 50대인데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이라는 도전을 했다. 적지 않은 나이인데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게 된 것은 가장의 무게 때문이라고 한다. 노래를 좋아서 하지만 대중들이 모르는 가수로 살아야 하나 의문이 들었고 자신을 응원하는 가족들을 위해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를 하게 됐다고 밝힌 홍원빈은 진성, 남진 등 대선배들의 극찬을 받았다”고 전했다.

2라운드에서 아쉽게 탈락이 확정된 직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홍원빈의 이름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우승자 못지않은 뜨거운 화제성을 보여주며 새로운 시작을 알린 홍원빈은 EDM 트로트 ‘소주가 좋아’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오랜 무명 기간과 5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을 위해 용기 내어 도전하며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홍원빈의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사진=펠리체엔터테인먼트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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