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과 소설이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면 이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는 독자의 상상력을 얼마나 충실하게 시각화 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 그래서 늘 웹툰, 소설 원작의 드라마, 영화에서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이 원작 등장인물과의 싱크로율인 것이다.
tvN 드라마 ‘여신강림’ 속 차은우는 이런 원작 팬들의 싱크로율에 대한 갈증을 단 번에 해결해 줬다. ‘최애는 최애고 차은우는 차은우’라는 격언(?)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듯이.
“이번 작품 때문에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 이미지가 더 강해졌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그런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다거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깊게 하는 편은 아니에요. ‘차츰 차츰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이번 작품에 대한 반응에서 ‘차은우가 생각보다 재미있는 사람이었네’라는 댓글도 있었는데 앞으로도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여신강림’에서 차은우는 절친의 갑작스러운 죽음, 복잡한 가정사, 그리고 또 다른 절친의 오해 등 만만치 않은 서사를 가진 수호를 연기했다. 흔한 로맨틱 코미디물의 멋지기만 하면 되는 인물이 아니었던 것이다.
“수호를 연기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 서사에 대한 이해라고 생각했어요,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가장 많이 나눴던 것 같아요, 수호의 아픔이 잘 비춰져야 했는데 그래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눈이었어요. 수호가 가만히 서 있어도 친구의 죽음이나 아버지와의 갈등이 잘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여기에 차은우는 타고난 아이돌로서의 재능을 수호에 대입해 훨씬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주경 역의 문가영을 위한 ‘오또케 송’을 보여주는 부분이나 로코물답게 설레고 멋져야 하는 부분에서 차은우의 아이돌력(力)이 빛을 발했다.
“그 부분은 드라마에서 가장 재밌는 신 중 하나였어요, 팬들이 원하면 팬미팅이나 콘서트에서 다시 보여드릴 의향은 충분히 있어요. 실제로 그 장면을 촬영하기 전까지 배우들끼리 놀리고 장난도 많이 쳤거든요, 이렇게 또래 배우들과 함께 하니까 ‘여신강림’을 촬영하면서 진짜 고등학생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이처럼 차은우는 ‘여신강림’에서 멋져야 할 때 충분히 멋졌고, 연기를 보여줘야 할 때도 그에게 주어진 역할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차은우의 연기에 대한 대중의 평가를 박할 따름이다. 그가 아스트로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타고난 외모에 대한 반감일까.
“사람마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평가는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평가에 연연하고 신경을 너무 쓰는 것 보다는 제 캐릭터에 맞데 제가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아직은 분명히 부족하지만 하나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 때 그 때 최선을 다하려고요.”
차은우는 지금 이 순간에도 어김없이 대중의 평가를 받으며 살아간다. 그의 외모나 연기력 혹은 가수로서의 활동에 이르기까지. 그를 아끼는 팬들의 사랑만 먹고 자랄 수 있는 아스트로 활동 외에 날 선 눈초리도 감수해야 하는 배우 일을 이어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배우 일은 아무래도 캐릭터로만 보여 지는 일이니까 편하다고 생각하면 편하기도 해요, 가수 일과는 다르게 색다른 재미가 있더라고요. 가끔 제가 ‘이 일을 안 했으면 난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라고 생각할 때가 있는데 배우는 그런 상상을 간접적으로 실현할 수 있어서 신기하고 재밌어요. 그리고 가수 일은 팬들과의 소통, 호흡이 감사하고 소중해요, 배우와 가수 일은 정말 달라요, 실제로 연기와 아이돌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아요. 체력적으로 힘들 때도 있고요. 하지만 무대 위에서의 재미, 연기를 할 때의 다른 재미가 분명해요, 제가 욕심쟁이라 그런지 지금은 그저 둘 다 잘 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사진제공=판타지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tvN 드라마 ‘여신강림’ 속 차은우는 이런 원작 팬들의 싱크로율에 대한 갈증을 단 번에 해결해 줬다. ‘최애는 최애고 차은우는 차은우’라는 격언(?)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듯이.
“이번 작품 때문에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 이미지가 더 강해졌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그런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다거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깊게 하는 편은 아니에요. ‘차츰 차츰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이번 작품에 대한 반응에서 ‘차은우가 생각보다 재미있는 사람이었네’라는 댓글도 있었는데 앞으로도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여신강림’에서 차은우는 절친의 갑작스러운 죽음, 복잡한 가정사, 그리고 또 다른 절친의 오해 등 만만치 않은 서사를 가진 수호를 연기했다. 흔한 로맨틱 코미디물의 멋지기만 하면 되는 인물이 아니었던 것이다.
“수호를 연기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 서사에 대한 이해라고 생각했어요,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가장 많이 나눴던 것 같아요, 수호의 아픔이 잘 비춰져야 했는데 그래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눈이었어요. 수호가 가만히 서 있어도 친구의 죽음이나 아버지와의 갈등이 잘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여기에 차은우는 타고난 아이돌로서의 재능을 수호에 대입해 훨씬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주경 역의 문가영을 위한 ‘오또케 송’을 보여주는 부분이나 로코물답게 설레고 멋져야 하는 부분에서 차은우의 아이돌력(力)이 빛을 발했다.
“그 부분은 드라마에서 가장 재밌는 신 중 하나였어요, 팬들이 원하면 팬미팅이나 콘서트에서 다시 보여드릴 의향은 충분히 있어요. 실제로 그 장면을 촬영하기 전까지 배우들끼리 놀리고 장난도 많이 쳤거든요, 이렇게 또래 배우들과 함께 하니까 ‘여신강림’을 촬영하면서 진짜 고등학생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이처럼 차은우는 ‘여신강림’에서 멋져야 할 때 충분히 멋졌고, 연기를 보여줘야 할 때도 그에게 주어진 역할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차은우의 연기에 대한 대중의 평가를 박할 따름이다. 그가 아스트로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타고난 외모에 대한 반감일까.
“사람마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평가는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평가에 연연하고 신경을 너무 쓰는 것 보다는 제 캐릭터에 맞데 제가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아직은 분명히 부족하지만 하나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 때 그 때 최선을 다하려고요.”
차은우는 지금 이 순간에도 어김없이 대중의 평가를 받으며 살아간다. 그의 외모나 연기력 혹은 가수로서의 활동에 이르기까지. 그를 아끼는 팬들의 사랑만 먹고 자랄 수 있는 아스트로 활동 외에 날 선 눈초리도 감수해야 하는 배우 일을 이어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배우 일은 아무래도 캐릭터로만 보여 지는 일이니까 편하다고 생각하면 편하기도 해요, 가수 일과는 다르게 색다른 재미가 있더라고요. 가끔 제가 ‘이 일을 안 했으면 난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라고 생각할 때가 있는데 배우는 그런 상상을 간접적으로 실현할 수 있어서 신기하고 재밌어요. 그리고 가수 일은 팬들과의 소통, 호흡이 감사하고 소중해요, 배우와 가수 일은 정말 달라요, 실제로 연기와 아이돌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아요. 체력적으로 힘들 때도 있고요. 하지만 무대 위에서의 재미, 연기를 할 때의 다른 재미가 분명해요, 제가 욕심쟁이라 그런지 지금은 그저 둘 다 잘 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사진제공=판타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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