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펜트하우스3’ 엄기준 부녀 악랄함↑, 박은석 재등장 (종합)

입력 2021-06-11 23: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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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 주단태 부녀가 악랄함의 끝을 보여줬다.

11일 '펜트하우스3' 2화는 심수련(이지아 분)과 오윤희(유진 분)가 천서진(김소연 분)을 협박하면서 시작됐다.

심수련은 천서진에게 "우린 어차피 같은 엔딩을 원한다. 주단태 죽이기. 그 해피엔딩을 위해 못할 게 없다. 누구와 손잡을 준비가 돼 있다"며 협력을 제안했다. 그러나 천서진은 거부했다. 이에 심수련은 "헤라펠리스 85층 명의가 주단태로 변경됐다. 곧 청아그룹 주주회에서 주단태가 단독 대표로 선임된다"며 주단태의 출소 후 행보를 언급해 천서진을 자극했다.

또 오윤희와 심수련은 주단태가 로건 리(박은석 분)를 죽였다며 "그 증거를 찾아와라. 그게 널 살려준 이유다. 우릴 도울래, 아니면 여기서 죽을래?"라고 요구, 천서진은 "차가운 감옥에서 주단태에게 갚아줄 생각으로 이를 갈았다. 주단태는 내 손으로 먼저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천서진은 딸 하은별(최예빈 분)을 찾아갔다. 하은별은 반가워하는커녕 오히려 분노하며 천서진을 밀어냈다. 천서진이 진분홍(안연홍 분)에게 분노하자 하은별은 "선생님한테 무슨 짓하면 죽어버릴 거다. 태어나서 지금이 제일 행복하다. 나한테서 진 선생님까지 뺏지마"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진분홍은 "은별이는 보호자로 나를 원한다. 헤라펠리스에서 도망치게 부탁한 것도 은별이다"라고 기고만장한 태도를 취해 천서진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청아 그룹을 장악한 주단태(엄기준 분)는 자신에게 반기를 드는 그룹 임원들을 해고하며 "천서진(김소연)이 그리우면 감옥으로 들어가 옥바라지나 해"라고 소리쳤다. 그때 천서진은 기자들을 대동하고 주단태 앞에 나타났다. 천서진은 '주단태와의 부부관계가 여전히 좋다'고 거짓말을 하며 연기를 했다. 작심한 천서진은 주단태가 로건리를 죽인 증거로, 노인으로 변장한 그의 사진을 집었다. 주단태가 "이 늙은이가 누군데?"라고 발뺌하자 천서진은 "내 헤라펠리스 부터 돌려놔"라고 협박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죽은 로건리와 똑같이 생긴 로건리의 친형 알렉스가 처음 등장했다. 심수련은 집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한 인물을 만났다. "당신이 그 잘난 심수련인가?"라며 말문을 연 사람은 로건리의 형 알렉스(박은석 분).
알렉스는 "내 동샌 로건한테 무슨 짓을 한 거냐"며 "동기가 분명하다. 당신 딸 때문에 우리 집안에 원한이 깊지. 그렇지만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 우리 부모는 재판 받고 있어. 이미 죗값 치르고 있단 말이야. 근데 왜 로건이 그렇게 죽어야 하냐. 이게 복수냐"라고 심수련이 로건리를 죽인 범인이라고 의심했다.

그러나 심수련은 "내가 죽인거면 좋겠다. 그 사람이 미워서 용서가 안 돼 내가 죽인 거면 차라리 마음 편할 것이다. 매일 같이 전화하고 걱정해 주는 사람이 갑자기 내 옆에서 사라진 느낌이 얼마나 끔찍한 줄 아냐"며 억울했다. 이어 "하루에도 몇 번씩 그 사람 오지 못하게 막을 걸, 내가 뭐라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후회하고 화가 나 미칠 것 같다.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영영 그 사람 보지 못해도 좋으니 제발 살려낼 수 있다면 난 뭐든지 할 수 있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알렉스는 "로건이 죽은 그날, 로건의 통장에서 100억 달러가 인출됐다"며 "당신이 모르면 누가 아냐. 민설아 몫이라고 했다 그 돈"이라고 새로운 사실을 전달했다.

천서진 협박에도, 주단태는 이규진(봉태규 분), 하윤철(윤종훈 분), 유동필(박호산 분)과 함께 또 다시 투자 사기 모의를 했다.

강마리(신은경 분), 고상아(윤주희 분)는 오윤희가 샵을 차려 점장이 됐다는 사실을 알고 질투했다. 강마리는 심수련에게 찾아가 "오윤희를 도와줬냐"고 했지만 심수련도 모르는 일이었고 심수련은 오윤희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특히 주석경은 주단태를 찾아갔다. 주석경은 "엄마는 내가 서울대 가는 걸 원치 않는다. 청아재단 이사장이 되자마자 추천서부터 없앴다"고 했다. 주단태는 "주단태 딸인 너를 심수련이 행복하게 놔두겠냐"라고 이간질했다. 주석경은 "엄마 험담은 하지 마라. 꼴보기 싫은 미꾸라지 배로나가 싫다. 배로나 시험 망치게 해달라. 나 진짜 서울대 가고 싶다, 오빠랑 같이"라고 했다.

그리고 서울 음대 입시 당일, 주석경은 유제니(진지희 분)에게 아버지 유동필이 살인죄로 복역했다는 증거를 내밀었고 유제니는 당황하며 자리를 피했다. 주석경은 유제니가 실기 시험을 볼 때도 옆에서 '유제니 아빠는 살인자!'라는 종이를 들고 그를 방해했다.

배로나는 시험을 순조롭게 봤다. 또 하은별도 시험을 잘 치르고 있었다. 그러나 그때 하은별 주머니에서 휴대전화가 울리며 하은별은 규칙 위반으로 실격 처리됐다. 휴대전화는 배로나의 것이었고 하은별은 배로나가 일부러 자신을 방해한줄 알고 배로나의 뺨을 때렸다. 사실, 이는 진분홍이 주단태 지시로 휴대폰을 훔쳐 주머니에 넣고 전화를 한 것이다.

이렇게 주단태와 주석경은 서울 음대에 합격하기 위해 경쟁자들을 처리했고 단둘이 밥을 먹었다. 주석경이 "나만 서울대 합격할 수 있는 건가"라고 하자 주단태는 "네가 내 딸이라 갈 수 있는 거다. 네 엄마가 지금 잘해주는 게 유산 때문이다. 보호자가 되고 싶은 거다"고 했다.

이때 숨어서 주단태를 조준하고 있던 백준기(온주완 분)는 주단태에게 총을 쐈다가 실패했다. 심수련은 백준기를 막아서며 "딸 눈앞에서 아빠를 죽게 할 순 없다"고 말렸다.

2회는 주단태, 심수련, 백준기가 한자리에 하면서 마무리돼 긴장감을 높였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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