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스페이스보헤미안은 지난 13일 오후 6시 공식 SNS에 넬의 다섯 번째 티저 이미지를 게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9일부터 순차 오픈되고 있는 넬의 티저 이미지 시리즈는 검은색 배경과 흰 글씨의 의미심장한 메시지가 특징이다. 앞서 네 장의 티저 이미지가 짧은 문구를 담았다면 다섯 번째 티저 이미지에는 비교적 긴 글이 적혀있다.
"그러고 보니 시간과 마음은 꽤 많이 닮아 있는 것 같네. 딱히 그 시작과 끝이 어딘지 알 수 없다는 것도 그렇고, 추상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동시에 굉장히 구체적이란 것도 그렇고. 무슨 수를 써도 이것들로부터 벗어날 수 없단 것 역시 비슷해"라는 문구는 잘 짜여진 에세이를 보는 듯하다. 철학적이면서도 감성적인 티저의 메시지가 넬의 역대급 명반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앞서 넬은 지난 2일 새 앨범명으로 예상되는 '모멘츠 인 비트윈(Moments in between)'이 새겨진 티저 이미지와 숫자 '202109'로 오는 9월 컴백을 예고했다. 앨범 형태와 발매 일시 등 자세한 사항은 베일에 싸여 있어 팬들의 궁금증이 증폭됐다.
넬은 '기억을 걷는 시간', '한계', '마음을 잃다', '섬', '그리고, 남겨진 것들', '지구가 태양을 네 번', '스테이(Stay)', '백야', '오분 뒤에 봐' 등 수많은 명곡을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모던 록 밴드다. 독보적인 넬만의 음악 세계는 깊은 인상을 남기며 리스너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 = 스페이스보헤미안]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