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 김성균·이광수·김혜준, 흑역사도 품는 짝꿍 케미 ft.차승원 [종합]

입력 2021-10-08 12: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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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김성균·이광수·김혜준, 흑역사도 품는 짝꿍 케미 ft.차승원 [종합]

배우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이 영화 ‘싱크홀’과 함께한 시간을 돌아봤다.

8일 오후 12시 30분 네이버 NOW를 통해 생중계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영화 ‘싱크홀’ 야외무대 인사. 이날 행사에는 주연 배우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이 참석해 관객들을 대면했다. 이날 이광수는 “오랜만에 부산에 왔는데 많이 와주셔서 설렌다. 감사하다”고 인사했고 김혜준은 “부산국제영화제에 오게 된 것도 감사한데 관객들을 직접 만나볼 기회가 생겨서 너무 행복하고 즐겁다”고 말했다.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등이 출연하고 김지훈 감독이 연출했다. 지난 8월 개봉해 관객 218만명을 동원했다.

‘싱크홀’ 촬영 현장을 떠올리며 이광수는 “싱크홀이 발생하기 전의 마을 세트를 봤는데 스케일이 정말 크더라. 이렇게 큰 작품에 참여한다는 자부심과 부담을 함께 느꼈다”고 고백했다. 김혜준은 “실제로 짐볼을 통해 지반이 흔들리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연기하면서 도움도 많이 받고 ‘스케일이 크구나’ 실감했다”고 털어놨다. 김성균은 제작비에 감탄하며 아내에게 자랑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너무 친해진 나머지 서로의 흑역사를 스스럼없이 촬영했다는 배우들. 부상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함께 짝을 지어 스트레칭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광수는 큰 키 때문에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 오직 차승원뿐이었다며 “일년 내내 한 명과 짝꿍하는 기분이었다”고 농담했다.

‘싱크홀’ 덕분에 뿌듯했던 순간에 대해 김성균은 “그동안 영화하면서 맡은 캐릭터 때문에 지인들에게 티켓 나눠주기 좀 그랬다. 가족들끼리도 볼 수 있는 영화가 마구 마구 홍보했다. 동네에 티켓도 나눠드렸는데 주변에서도 많이 좋아하더라. 동네 학부모 사이에서 빛을 발할 수 있는 영화였다”고 미소 지었다. 김혜준은 “나도 출연작 중에 친구들이 무서워하고 못 보는 영화도 많았는데 ‘싱크홀’은 힘든 시기에 위로를 드릴 수 있는 유쾌한 영화라 나도 봐달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다. 뿌듯한 순간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광수는 “‘코로나19 때문에 오래 극장에 안 가다가 ‘싱크홀’ 보러 오랜만에 극장에 갔다‘는 이야기 들었을 때 개인적으로 가장 뿌듯했다”고 말했다.

세 배우는 ‘싱크홀’의 명장면도 꼽았다. 김성균은 “엔딩 막바지에 차승원 선배가 등장하는 장면이 그냥 그렇게 좋더라. 시원한 전율이 있다. 차승원의 장면을 제일 좋아한다”고 밝혔다. 김혜준은 “김성균 선배가 아들을 구하기 위해 떠나는 과정이 가장 따뜻하지 않나 싶다. 보면서 울컥하더라. 추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광수는 “‘싱크홀’ 밖에서 가족을 기다리는 또 다른 가족을 보면서 그 감정에 많이 공감되더라”고 언급했다.

무대인사를 마치며 김성균은 “예전에는 관객들을 만나는 게 당연했는데 소중한 순간이라는 것을 오늘 새삼 느낀다. 어려운 걸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광수는 “부산국제영화제까지 올 수 있게 될 줄 몰랐는데 찾아와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힘든 시국에 ‘싱크홀’을 통해 잠시라도 좋은 기운 얻으셨으면 좋겠다. 늘 건강 유의하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란다. 얼마 남지 않은 2021년 잘 마무리하시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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