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한효주, 신종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할까 (해피니스)

입력 2021-11-10 0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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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해피니스’(연출 안길호 극본 한상운)가 현재 진행형의 공포를 자극하며 소름을 유발했다.

‘해피니스’가 새로운 차원의 뉴노멀 도시 스릴러의 진수를 선보인다. 어제와 달라진 오늘을 마주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해피니스’는 기존 장르물과는 시작부터 결이 달랐다는 반응. 신종 감염병이 불러온 혼란과 균열, 그 사이로 번지는 두려움과 불안은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감정 이입을 극대화했다. 일상이 무너지고 위기에 휩쓸리기 시작한 사람들. 생존을 위한 사투가 예고된 가운데 단 2회 만에 궁금증을 폭발시킨 ‘신종 감염병’ 미스터리를 제작진이 짚었다.


● 일상을 뒤흔든 신종 감염병 정체? 괴물 같은 공격성→정상 오가는 이상 증상

제작진에 따르면 심한 갈증과 함께 찾아오는 신종 감염병은 도저히 사람이라고 믿기 힘든 공격성을 보인다. 그러다가도 다시 정상으로 오는 감염자들. 그러나 신종 감염병이 어떻게 발병, 전파되는지는 아직 미스터리다. 심한 부작용으로 퇴출당한 ‘넥스트’라는 약과의 관련성이 대두됐지만, 이 역시도 확실치 않다. 아무 일도 없었는데 갑자기 문제가 생기겠냐는 반응에 “어제 멀쩡했다고 오늘도 괜찮을 거란 보장은 없죠”라는 한태석(조우진 분)의 의미심장한 말은 의구심을 더하기도. 전량 회수된 ‘넥스트’는 시중에 은밀히 불법 유통 되고 있는 상황. 과연 ‘넥스트’가 신종 감염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맞는 것일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 차가운 포커페이스에 감춰진 한태석 비밀! 그의 속 내가 궁금하다

선악의 경계가 불분명한 한태석의 행보는 미스터리를 고조시킨다. 신종 감염병 사태를 침착하게 해결해가는 한태석, 하지만 때때로 속내를 알 수 없는 서늘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위험한 줄 알면서도 윤새봄의 행동을 지켜만 보는가 하면, 감염된 교육생의 핸드폰을 강제 이용하는 등 목적을 위해서 폭력적인 방법도 마다하지 않는 그의 야누스적 얼굴이 소름을 유발했다. 한태석의 과거는 의혹을 더욱 증폭시켰다. 신종 감염병 사태의 책임자가 되기 전, 제약사 경쟁력 강화팀에 있었던 그는 대표 폭행 사건으로 무죄판결을 받은 전적이 있다. 감염자를 향해 방아쇠를 당길 때 스쳐 지나간 장면도 혼란을 가중시켰다. 감염자로 보이는 그의 아내가 포착된 것. 과연 그가 군으로 복귀해 신종 감염병 사태를 맡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차가운 포커페이스 속에 한태석이 숨겨놓은 이야기에 궁금증을 높인다. 또한, 서로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으며 공조를 이어가는 정이현(박형식 분), 한태석의 관계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 특이케이스 윤새봄! 감염자에 긁힌 상처에도 ‘무증상?’ 안전할 수 있을까

감염 경로는 제한적이지만, 감염자에게 긁히거나 물리면 감염된다. 원인도, 발병 패턴도 정확히 모르고 치료법도 없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격리와 발병 속도를 늦추는 것뿐. 이런 상황에서 윤새봄(한효주 분)은 특이케이스다. 감염된 교육생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손등에 미세한 상처를 입은 윤새봄.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 것 외에는 다른 이상 증상은 없다. 이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감염 위기를 넘긴 윤새봄의 경과는 한태석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그의 관찰 대상이 된 윤새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또 다른 위기가 드리워지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정이현과 입주한 아파트에서도 의문의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 것. 어느새 주변까지 잠식해버린 신종 감염병. 윤새봄은 마지막까지 감염병 발병에서 안전할 수 있을지, 이들의 사투가 궁금해진다.

‘해피니스’ 3회는 12일 밤 10시 40분 티빙과 tvN에서 공개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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