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노 웨이 홈.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파이더맨’은 지난 주말인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17만1000여 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 수는 16일 기준 689만 8000여 명으로, 곧 700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15일 개봉 이후 꾸준히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앞서 영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시작된 2020년 이후 최초로 600만 관객을 동원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영화 ‘모가디슈’(362만)보다 2배에 가까운 관객이 영화를 봤다. 개봉 5주를 넘긴 최근까지 흥행 저력을 과시하면서 최종 스코어에도 관심이 쏠린다.
배우 박소담이 주연한 액션 영화 ‘특송’은 같은 기간 16만 명이 관람하면서 2위에 올랐다. ‘특송’은 12일 개봉 직후 사흘간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나 주말 사이 ‘스파이더맨’에 다시 정상을 내줬다. 누적 관객 수는 23만3000여명이다. 영화는 특송 전문 운전사 박소담이 예상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는 내용을 담았다.
5일 개봉한 뮤지컬 애니메이션 ‘씽2게더’와 조진웅·최우식 주연의 ‘경관의 피’가 뒤를 이었다. 각각 13만4000여명과 9만여 명을 모았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리들리 스콧 감독의 ‘하우스 오브 구찌’도 5, 6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