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내 일기장 유출되면 큰일나…살생부 수준”

배우 박보영이 ‘살생부’ 수준의 일기장을 언급해 화제다.

박보영은 27일 방송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너의 일기장’ 특집으로 꾸며진 방송에서 그는 “아마 데뷔하고 나서부터 인터뷰할 때 촬영 에피소드가 생각나지 않아서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인터뷰를 잘하고 싶어서 있었던 일들을 기록하기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보영은 “시작은 그렇게 했는데 지날수록 거의 살생부 수준이 됐다. ‘나는 왜 그랬을까. 걔는 왜 그랬을까. 우리는 왜 이랬을까 같은 의문문이나 자기반성에 대한 내용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좋은 일도 많지만 슬픈 일도 있고 화가 나는 일도 일기에 쓴다. 혹시라도 집안에 도둑이 들었는데 이게 밖으로 나가면 좀 큰일이 날 수도 있겠다 싶어서 금고에 넣어 보관한다. 친한 친구에게 혹시 내가 무슨 일이 생기면 집으로 가서 일기를 처리해달라고 말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MC 유재석은 “그 정도면 태우는 게 낫지 않나”고 물었고, 박보영은 “그래서 2014년도부터 보관을 하고 있는데 그 전의 일기장은 태웠다. 엄마가 보시면 속상할 것 같아서 시골에서 가마솥으로 물 끓일 때 불쏘시개로 태웠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사진=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동아닷컴 연예스포츠뉴스팀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