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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은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올 한 해를 돌아봤다.
그는 “올해 초에 정한 목표가 ‘일을 많이 하자’ 였다. 마지막 20대다 보니까 잘 기록해두고 (군대에) 가고 싶었다. 목표는 이뤘다”라며 “20대를 돌아봤을 때는 후회는 없다. 중간 중간 방황했을 때도 힘들었을 때도 있었지만 매사 최선을 다했다. 30대가 되는 게 믿기지 않는다. 누군가가 ‘선배님’이라고 할 때마다 느낀다”라고 말했다.
쉴 때는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영화관에 간다고. 박진영은 “영화관 가는 걸 좋아한다. 티켓을 딱! 사서 맨 뒷자리에 딱! 앉고 ‘오늘도 좋은 자리를 구했다’ 싶으면 기분이 좋다”라며 “또 친구들과는 술 한 잔 하는 걸 좋아한다. 주량이 세진 않지만 소주를 마시며 도란도란 얘기하는 편이다”라고 소소한 일상을 공유했다.
“이번 크리스마스 때는 드라마 ‘마녀’ 촬영 스케줄에 따라 달라진다. 촬영이 없으면 군입대 전 마지막 크리스마스니까 고향에 내려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지 않을까 싶다.”
이어 ‘연애는 안 하냐’는 질문에는 “연애도 하긴 해야 하는데 정말 시간이 없다”라며 “그리고 곧 군대도 가야하는데 뭘 하냐, 왜 하냐”라고 현실적인 답을 해 현장을 웃게 했다.
“누군가가 찾아오고, 어떤 명칭으로 관계를 맺는다는 것 자체가 너무 부담스럽다. (입대를 앞두고) 무책임한 것 같기도 하다. 제대를 한 후에는 노력해보겠다. 그래도 그때는 30대니까 팬들도 이해해주지 않을까 하하. 미안해요 아가새 (고개를 숙이며)”
박진영이 출연한 '크리스마스 캐럴'(각본/감독 김성수)은 주원규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한 작품으로 쌍둥이 동생 월우가 죽은 후, 복수를 위해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간 형 일우가 소년원 패거리와 잔혹한 대결을 펼치는 액션 스릴러물이다. 박진영은 월우와 일우 1인 2역을 소화했다. 오는 12월7일 개봉.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