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인터뷰 : 얘 어때? -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
* 본 인터뷰는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멤버 정훈을 제외하고 진행됐습니다* 1. 그룹이름 : 싸이커스(xikers)
2. 데뷔일 : 2023년 3월 30일
3. 멤버 : 민재, 준민, 수민, 진식, 현우, 정훈, 세은, 유준, 헌터, 예찬
4. 소속사 : KQ엔터테인먼트
Q. 소속사 최고의 복지는?
- 예찬 : 숙소가 진짜 넓다.
- 세은 : 아티스트 지원팀에 우리의 컨디션을 관리해주는 직원들이 있다. 컨디션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늘 스케줄을 함께 한다. 직접 도수 치료도 해주신다. 삶의 질이 600배 이상 상승했다.
- 민재 : 수평적인 관계가 KQ엔터의 최고 장점이다. 콘텐츠를 만드는 데 있어 우리 의견을 잘 들어주신다.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다.
5. 앨범 : [HOUSE OF TRICKY : Doorbell Ringing] [HOUSE OF TRICKY : HOW TO PLAY] (2023)
6. 싸이커스 자기 소개서
Q. ( 헌터, 세은 )은 독보적인 예능 담당이다.
- 예찬 : 헌터는 허당기가 있고 뜬금없는 이야기를 갑자기 할 때가 있어서 재미있다.
- 헌터 : 멤버들 모두 웃기지만 세은이 웃기려고 노력하는 편이라, 세은을 예능 담당으로 인정해주고 싶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 했으면 좋겠다.
- 예찬 : 세은은 노력하는 게 웃긴다.
- 세은 : 그렇다. 당연히 내가 제일 웃긴다.
Q. ( 현우 )는 가장 자기애가 강하다.
- 현우 : 자기애가 강한 멤버는 나라고 생각한다. 건강에 관심이 많고 몸이 아픈 걸 굉장히 싫어하기 때문이다. 목 건강도 챙겨야해서 기상 후, 취침 전에 도라지 배즙과 필름형 프로폴리스를 꼭 챙겨 먹는다. 몸에 좋은 걸 잘 챙기는 편이다.
- 예찬 : 나도 현우가 자기애가 강하다고 생각한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이 해야 할 것을 하는 형이다.
Q. ( 진식, 현우, 예찬, 정훈 )은 섹시 유망주다.
- 민재 : 진식이가 더 나이 들면 섹시해질 것 같다. 우리가 1집 활동을 마무리하고 잡지 화보 촬영을 했는데 첫 주자가 진식이었다. 청바지에 민소매, 후디를 걸친 의상을 입었는데 내가 알던 귀여운 진식이가 아니더라.
- 진식 : 상상도 하지 못했다. 고맙긴 한데 아직 나는 어리니까 그런 면은(섹시함) 숨겨 두고 지금은 에너지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
- 예찬 : 현우는 꾸밈없는 섹시함이 나중에 무조건 나올 거 같다. 본인이 그걸 알아차리는 순간 무조건 섹시함이 생길 거다.
- 현우 : 지금 이 자리에는 없지만 정훈이가 섹시 유망주다. 정훈이는 목소리에도, 외모에도 나른섹시미가 있다.
- 유준 : 나는 예찬이. 예찬이의 춤 스타일이 조금 섹시한 면이 있다.
Q. ( 준민 )은 생활 애교가 엄청나다.
- 예찬 : 유준이는 너무 당연한 귀여움이라서 나는 준민을 선택하겠다. 준민은 팬들에게도 애교가 많은데 우리끼리 있을 때도 귀엽다. 특히 나와 같은 방을 쓰는데 자기 직전까지도 애교를 부리는 형이다.
- 세은 : 준민은 멋있는 척을 하려고 해도 기본적으로 귀여움이 깔려 있다. 주로 지읒을 디귿으로 바꿔서 말한다.
- 준민 : 싸이커스에선 민재와 함께 맏형이지만 집에서는 막내다. 생활 애교가 엄마에게 예쁨 받던 데서 자연스럽게 묻어 나온다. 그래서 동생들이 나를 귀엽게 봐주는 것 같다.
Q. ( 세은 )은 인싸 중에서도 핵인싸다.
- 세은 : MBTI가 'E'(외향형)로 시작한다. 우리 그룹에선 10명 중 7명이 'I'(내향형)이다. 멤버들 중에서 그나마 내가 친화력이 있고 친구도 그나마 많은 편이긴 하다. 멤버들이 낯을 많이 가리는데 그나마 내가 덜 가린다.
- 예찬 : 세은이가 처음 입사한 날, 회사에서 예능 연습으로 게임을 한 적이 있었다. 입사하자마자 투입된 건데 원래 함께 있었던 멤버인냥 가장 신나게 게임하고 즐기더라. 집단의 분위기를 잘 돋우는 친구다.
Q. ( 세은, 정훈 )은 우리 팀 실세다.
- 예찬 : 세은이가 뭘 하면 세은이처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트렌디하기 때문이다. 맛집도 잘 알고, 선택한 메뉴도 따라서 먹고 싶어진다.
- 세은:이 자리에는 없지만 정훈이가 실세 같다. 정훈이는 범접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 사람이다.
- 민재 : 맞다. 실세는 정훈이다.
Q. 연습생 기간이 가장 긴 멤버 예찬과 가장 짧은 멤버 현우, 둘의 첫인상은 서로 어땠나?
- 예찬 : 나는 어렸을 때 운동선수였다. 태권도, 육상을 했다. 현우를 보자마자 운동을 엄청 잘 할 것 같은 인상이었다. 그래서 내적 친밀감이 있었다.
- 현우 : 나는 유도를 했었다. (멤버들 : 달리기도 정말 빠르다) 처음 만났을 때 예찬의 머리카락이 굉장히 길었었다. 눈을 다 가릴 정도였다. 내겐 ‘완전 래퍼!’ 같은 이미지였다. 그런데 알고 보니 밝고 명량한 친구더라.
Q. 민재와 준민은 03년생 동갑내기다. 민재가 리더가 된 이유는?
- 준민 : 내가 입사했을 때 민재와 예찬이 연습생으로 있었다. 그때부터 민재가 나를 많이 가르쳐주고 도와줬다. 민재 덕분에 데뷔를 할 수 있었다. 그러니 리더는 당연히 민재다.
- 세은 : 데뷔 전에 우리끼리 투표를 했는데 만장일치로 민재가 리더가 되었다.
Q. 숙소 룸메이트는 어떻게 정했나.
- 멤버들 : 준민과 예찬, 수민과 정훈, 진식과 유준, 세은-현우-헌터-민재가 각각 한방을 쓴다. 4명이 제일 큰 방에서 지낸다.
- 예찬 : 방을 바꾸지 않는 조건으로 제비뽑기를 했다. 이미 짐도 너무 많아서 방을 바꾸려면 일이 커진다.
- 헌터 : 함께 지낸 시간이 많아질수록 점점 서로를 배려하면서 맞춰가며 살고 있다.
Q. 05년생 막내 라인(정훈, 세은, 유준, 헌터, 예찬)은 형들과 많아야 두 살 나이 차이밖에 안난다. 깍듯하게 대하는 편인가. 아니면 친구같이 대하나.
- 세은 : 멤버마다 다르다. 나의 경우는 어릴 때부터 형들과 많이 지내 와서 친근하게 하는 편이다.
- 예찬 : 형들이 받아준다. 친근하게 지내는 게 팀 분위기에도 좋은 것 같다.
Q. 10인조다. 생일이 4월, 7월, 10월에 몰려있는데 한 번에 챙기는 편인가. 멤버마다 챙기려면 매일이 이벤트일 것 같다.
- 세은 : 한 명 한 명을 다 챙긴다. 연습생 때는 깜짝 카메라를 하기도 하면서 생일을 인상 깊게 보냈었다.
Q.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을 하면, 메인래퍼가 3명(민재, 수민, 예찬), 메인댄서가 4명(민재, 준민, 헌터, 예찬)으로 나온다. 특화된 나만의 랩 혹은 댄스가 있다면.
- 민재 : 포지션은 의미가 없고 우리는 곡마다 다양하게 역할을 맡는다. 나의 경우는 팀에서 유일하게 로우톤 랩을 맡고 있다. 음절수가 많지 않고 무게감 있는 랩 파트, 균형감이 필요할 때 내 랩이 들어간다. 이번에 ‘쿵’이라는 수록곡에서 하이톤으로 바꿔 랩을 했는데 수민과 예찬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 수민 : 재치 있는 가사, 많이 쓰지 않는 단어, 의성어를 많이 랩 가사에 많이 넣는 편이다. 새 앨범에는 사투리도 넣어봤고, 긁거나 소리를 쪼여서 내는 등 목소리의 질감 표현을 다채롭게 해봤다.
- 예찬 : 나는 하이톤의 특이한 래핑을 구사한다. 주로 시작 부분에서 많은 사람들을 집중하게 할 때 들어가는 편이다. 내 장점이기도 하다. 또 빠른 랩을 잘한다.
- 준민 : 다른 멤버들은 춤을 묵직하게 추는 데 반해, 나는 가볍게 추는 편이다. 빠르고 날쌘 동작을 해야 할 때 자신있다.
- 헌터 : 준민과 반대로 무거운 춤을 잘 소화한다. 키가 크고 팔다리가 길어서 선을 표현하거나 힘을 줘야할 때, 묵직한 느낌이 필요할 때 잘 할 수 있다.
Q. 메인 보컬은 현우, 딱 한 명이다.
- 현우 : 댄서, 래퍼 라인에 워낙 실력자가 많다. 메인 보컬에 한 자리를 줌으로써 더 책임감을 갖게 됐고 더 노력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아직 발전해야할 부분이 많다.
7. 입덕 포인트 : 무대
- 수민 : 싸이커스 멤버 10명의 개성이 정말 강하다. 무엇보다 우리는 무대에 진심이다.
8. 새 앨범 알아보기
Q. 8월 2일 발매된 미니 2집 '하우스 오브 트리키 : 하우 투 플레이(HOUSE OF TRICKY : HOW TO PLAY)'은 전작인 데뷔 앨범과 어떤 차별점을 뒀나.
- 민재 : 1집은 싸이커스로서 첫인상을 남겨야해 우리가 제일 잘하는 '퍼포먼스'가 부각되는 강렬한 음악으로 채웠다. 이번에는 싸이커스 좋아하는 분들에게 다양한 매력을 들려주려고 했다. 여름 컴백인 만큼 여름이라는 계절에 맞게 콘셉트를 확장했다. 우리의 강점인 퍼포먼스는 살리되, 청량하고 유쾌하게 풀어냈다. 수록 곡은 전체적으로 힘을 덜어내고 감성적이다.
Q. 더블 타이틀곡 'DO or DIE'와 'HOMEBOY' 첫인상은 어땠나. 두 곡의 분위기가 정반대다.
- 세은 : ‘두 오어 다이’를 처음 듣자마자, 신나고 무대에서 뛰어노는 우리의 강점을 잘 녹여낼 수 있을 것 같았다. ‘홈보이’는 우리가 해보지 않은 청량한 느낌의 곡이라 오히려 좋았다. 가사도 위로를 주고 서정적이다. 원래 해오던 것과 달라 더 우리의 것으로 만들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
Q. 두 타이틀곡의 포인트 안무는?
- 예찬 : ‘두 오어 다이’에 게임하는 듯한 가사가 있는데, 유준이 세은의 팔을 당겨서 게임을 시작한다는 몸짓을 한다. 또 준민이 2절에서 골프하는 제스처를 취하고 서태지와 아이들 안무를 오마주한 부분도 있다. ‘홈보이’는 서정적이라 안무도 여유롭다. 많은 분들이 따라 하기 쉬울 것이다.
Q. 앨범을 작업해보니, 싸이커스만의 청량함은 무엇이 달랐나.
- 민재 : 보통 시원함을 청량하다고 하지 않나. 싸이커스의 청량함은 시원함에 우리 나이대만이 가질 수 있는 맑은 미소와 터질 듯한 에너지가 더해졌다.
Q. 미니 2집 활동의 목표.
- 예찬 : 음악방송 1위를 하는 것이 목표다. 데뷔 활동 때 음악 방송 1위 후보에 오른 적이 었었다. 감사해서 더 열심히 하겠다 다짐했었다. 이번에 1위를 한다면, 우리 팬들이 정말 기뻐할 것 같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