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싸움에도…인기 하늘 찌르는 뉴진스

입력 2024-05-16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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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와 모회사 하이브의 갈등 속에서도 6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팬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을 이례적으로 매진시키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사진제공|어도어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와 모회사 하이브의 갈등 속에서도 6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팬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을 이례적으로 매진시키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사진제공|어도어

日 정식 데뷔 기념 ‘6월 도쿄 돔 팬 미팅’ 전석 매진

데뷔 1년11개월 만에 도쿄 돔 공연
해외 아티스트 최단기간 입성 눈앞
130억원 넘는 이례적인 매출 예상
英박물관 한국어 가이드 재능기부
내홍에도 끄떡없는 ‘파죽지세’다.

걸그룹 뉴진스가 케이(K)팝 양대 메카 가운데 하나인 일본 정식 데뷔를 기념한 ‘도쿄 돔 팬 미팅’을 전석 매진시켜 화제다. 데뷔한 지 1년 11개월 된 해외 아티스트로선 ‘최단기간 입성’으로 기록될 이번 도쿄 돔 공연의 예상 운집 규모는 무려 10만 명에 달한다. 특히 일본에서 정식 데뷔하지도 않은 그룹의 도쿄 돔 티켓 매진은 이례적이다.

15일 소속사 어도어와 모회사 하이브에 따르면, 뉴진스는 6월 26, 27일 이틀간 일본 도쿄 돔에서 열리는 뉴진스 팬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 돔’(Bunnies Camp 2024 Tokyo Dome) 2회 차 입장권이 완전 매진됐다. 정확한 판매 규모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앞선 사례들로 미뤄 회당 5만 석씩 10만 석 이상 발행됐을 것으로 추산되며, 티켓 중간 값 1만5000엔을 기준 삼아 15억 엔 단일 공연 사상 이례적인 130억 원 이상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정식 데뷔에 맞춘 ‘신고식’ 격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에서 뉴진스는 비슷한 시기 출시될 데뷔 음반 수록 곡 포함 24곡의 레퍼토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름만 팬 미팅일 뿐 정규 투어에 다를 바 없는 스케일인 셈이다.

여기에 뉴진스는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일본 대표 아티스트 요아소비와 리나 사와야마를 특별 게스트로 초청하는데도 성공, 열도에 부는 ‘뉴진스 열풍’ 그에 따른 위상을 실감케 했다.

도쿄 돔 팬 미팅에 앞서 뉴진스는 6월 21일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Supernatural) 또한 선보인다. 앨범 동명의 타이틀 곡 ‘슈퍼내추럴’은 글로벌 팝스타 퍼렐 윌리엄스가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뉴진스는 세계 3대 박물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영국박물관(대영박물관)에 한국어 공식 오디오 가이드를 ‘재능기부’ 형식으로 녹음했다. 뉴진스가 우리말로 해설한 작품은 청자 꽃무늬 정병을 비롯해 1300년대 상감청자, 조선백자 달항아리, 불교 사천왕 그림, 1700년대 전통 기술로 재현된 사랑방 등이다. 또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 청동 두상 등 로마 브리튼 유물 일부도 한국어로 설명했다. 뉴진스가 소개하는 영국박물관 내 한국 테마 투어는 15일(한국시간)부터 시작했다.



허민녕 스포츠동아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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