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부터 스킨십 뜨겁네…‘실험 몰카’ 낯뜨겁고 아찔 (독사과)[TV종합]

입력 2024-05-29 1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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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Plus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가 2024년 버전 ‘실험 카메라’로 첫 방송부터 시선을 끌었다.

28일 첫 방송된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는 요즘 시대에 맞게 변형한 업그레이드된 ‘실험 카메라’를 소재로 다양한 연애상을 리얼하게 들여다보는 연애 예능이다. 첫 회에서는 실제 커플들이 놓인 다양한 상황들을 설정, 변화무쌍한 감정 변화를 담아 도파민을 폭발시켰다. 여기에 ‘연애 고수’ MC 전현무, 양세찬, 이은지, 츄, 성지인의 과몰입 유발 리액션이 더해져 연애 예능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첫 회 오프닝에서 전현무는 “프로그램 이름이 ‘독사과’인 건 건국 이래 처음”이라며 ‘맹독’을 자신했다. 따끈따끈한 ‘실험 카메라’를 통해 요즘 연애의 모든 것을 바라보는 첫 번째 코너는 ‘추적’, ‘로맨스’, ‘스킨십’ 삼박자로 실제 연인의 마음을 확인해 보는 ‘독사과 챌린지’다.

특히 주인공의 이상형에 일치하는 ‘애플녀’가 사랑의 훼방꾼으로 등장해 ‘애플짓’(플러팅 기술)을 펼쳐 시선을 모았다. 대망의 첫 번째 실험 커플로는 결혼을 전제로 연애 중인 ‘4년 차’ 31세 동갑내기 커플이 나섰다. 의뢰인은 “서로 일 때문에 지쳐있는 상황인데,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출연 신청을 했다”며 남자친구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성지인은 “만약 여기서 신뢰를 주면 진짜 이 사람과 결혼 해야겠다 결심이 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진짜 사랑을 확인할 첫 실험이 시작됐다. ‘실험 카메라’ 주인공에게 ‘독사과’를 건네 유혹할 ‘애플녀’는 한 지하 주차장에서 주인공의 차량 밑에 자신의 이어폰이 빠졌다면서 자연스럽게 전화를 걸어 첫 만남을 가졌다. 얼마 후, ‘애플녀’는 감사의 기프티콘을 보내며 “여자친구 있냐?”고 물었다. 주인공은 웃는 이모티콘과 함께 “여자친구가 있다”고 답하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3일 후, 주인공의 절친들까지 조력자로 나선 가운데 ‘애플녀’는 한 술집에 우연을 가장해 주인공과 마주쳤다. 의뢰인은 같은 장소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봤다. ‘애플녀’ 일행과 주인공 일행은 합석을 했고 각종 게임을 하면서 친해졌다.

술자리가 마무리되자 ‘애플녀’는 “대리운전 기사를 불렀다”며 “차 안에서 같이 기다려 달라”고 요청했다. 주인공은 잠깐 망설이다 차에 올랐고 애플녀는 “집에 데려다 줄 수 있냐?”라고 최후의 ‘애플짓’을 감행했다. 주인공은 “난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을 굳이 두지 않는다”며 “여자친구와도 헤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철벽을 쳤다. 이를 지켜보던 의뢰인은 “더 들을 필요 없을 것 같다”며 챌린지 종료를 선언했다. 직후 주인공이 탄 차량의 문을 열며 ‘실험 카메라’였음을 알렸고 “남자친구가 단호하게 여자친구가 있다고 밝히는 게 멋졌다”며 웃었다. 훈훈하게 ‘실험 카메라’를 마친 커플은 스튜디오에도 등장, “여전히 잘 만나고 있다”며 굳건한 신뢰를 자랑해 5MC의 박수를 받았다.








독하고 강렬한 첫 코너에 이어, 특정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솔직한 마음을 엿보는 ‘독사과 실험실: 당신이라면?’이 펼쳐졌다. 이날의 주제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빚이 있다면?’이었다.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두 커플이 등장, 두 남자들은 각자의 여자친구에게 “주식투자를 하다가 2억의 빚을 지게 됐다”고 고백했다. 여자친구들은 “같이 갚겠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이번에는 더 차가운 현실이 와 닿을 부부를 대상으로, 아내가 남편에게 빚을 고백하는 실험이 이어졌다. 결혼 21년 차 부부의 남편은 아내의 빚 고백에 울화통을 터뜨렸다. 그는 계속 한숨을 쉬더니 “빚은 어떻게든 갚아준다고 해라. 대신 당신과는 따로 나가 살 것”이라고 말했다. 격노하는 남편을 보며 양세찬은 “저였어도 배신감에 눈물부터 흐를 것 같다”고 몰입했다. 뒤이어 결혼 6년 차 부부의 실험카메라도 진행됐는데, 남편은 “다 갚을 수 있다. 이제부터 방법을 알아보자”며 우는 아내를 달랬다. 전현무는 “내 편인 사람이 이렇게 얘기해 주면 권태기라도 다시 사랑이 샘솟을 것”이라고 감탄했다.

내 연인의 진짜 반응을 살피고, 그 반응을 통해 진짜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독사과 챌린지’와 다양한 연애 사례를 경험시켜 주는 ‘독사과 실험실: 당신이라면?’까지, 알찬 코너들을 모두 지켜본 이은지는 “2000년대 초반에 실험카메라가 유행이었지 않나. 다시 2024년 버전으로 선보이니 너무 재밌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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