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ATRP
가수 츄(CHUU)가 밝은 에너지의 원동력으로 가족을 꼽았다.
츄는 19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두 번째 미니 앨범 ‘Strawberry Rush’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큰일이 있지 않고는 우울한 적은 없다. 시간이 있으면 밖으로 나가는 스타일”이라며 “하고 싶은 것도, 재밌는 것도 세상에 많은 것 같다.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친구들을 만나거나 좋은 음악을 듣거나 등등 다양한 취미 덕분에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때로는 실패하거나 크게 만족하지 못했던 결과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줬다고 생각한다. 내 자리나 앨범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방식을 내부적으로 단단하게 만들어줬다”면서 “그런 시간이 없었다면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렸을 텐데 (실패를 겪으면서) 지반이 생기고 솔로 아티스트로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전화위복의 마인드를 고백했다.
에너지의 원천은 따뜻한 가족. 츄는 “너무 익숙해서 몰랐는데 우리 가족의 분위기 덕분인 것 같다. 가족들이 다 애교가 많다. 부모님과 남동생 두 명이 있는데 모두 다 애교가 많다. 생각하는 방식이나 모든 게 닮아있는 것 같다. 우리 가족의 독특함을 데뷔하고 알게 됐다”고 생각을 밝혔다. 더불어 “내가 자신감이 없어도 다 응원해주고 사랑만 보내주시는 팬 분들 덕분에도 내가 계속 밝음을 잃지 않고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고도 말했다.
사랑 많은 막둥이 이미지지만 츄는 현관문 앞 방을 써온 ‘K-장녀’라고. 츄는 “남동생들과 6살, 8살 차이 난다. 둘째는 스무 살이고 셋째는 고등학교 2학년이 됐다. 동생들과도 영상 통화를 자주 하고 애교도 많다. 한 번 하면 40분 정도 통화한다. 떨어져 살아서 그런 것 같다”면서 “내가 어디 출연했는지 어떤 방송인지 궁금해하고 기대해 주더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동생들이 또래에 비해서 아기 같고 순하다. 크게 싸운 적도 별로 없는 것 같다. 군대에 가면 힘들까봐 벌써 걱정이 된다. ‘도움이 된다면 내가 면회 가겠다’ ‘커피차 쏘겠다’고도 했는데 주변에 ‘누나가 츄’라고 말을 안 하더라. 걱정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첫 번째 미니 앨범 ‘Howl’ 이후 8개월 만에 신보로 돌아온 츄. 그의 두 번째 미니 앨범 ‘Strawberry Rush(스트로베리 러시)’에는 타이틀곡 ‘Strawberry Rush’를 비롯해 ‘Honeybee’ ‘Chocolate’ ‘Daydreamer’ ‘Lucid Dream’ 그리고 ‘Chocolate’(English Ver.)까지 총 6개 트랙이 수록됐다. 6월 25일 오후 6시 발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