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지니 TV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
지니 TV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연출 정지현, 허석원/극본 한가람) 측은 22일(목) 주은호(신혜선 분)와 주혜리(신혜선 분)의 행복에 대한 관점이 담긴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나의 해리에게’는 새로운 인격이 발현된 아나운서 ‘은호’와 구 남자 친구 ‘현오’의 마음속 감춰뒀던 상처를 치유하는 행복 재생 로맨스물이다. ‘마당이 있는 집’, ‘스물다섯 스물하나’, ‘너는 나의 봄’,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정지현 감독과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한가람 작가가 설렘과 행복의 로맨스 정수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개된 영상 속 주은호는 PPS 방송국의 존재감 제로의 14년 차 무명 아나운서. 고된 하루를 마무리하고 퇴근하는 주은호의 현실에 지친 표정이 안쓰러움을 자아낸다. 특히 치열한 방송국에서 존재감 없이 지내는 아픔을 드러내는 듯 “타들어 가, 매일”이라고 혼잣말하는 주은호의 메마른 얼굴에서 그의 숨겨진 아픔이 무엇일지, 누구보다 행복하고 싶은 바람이 엿보여 눈길을 끈다.
반면 주혜리는 주차 관리소 직원으로 하루하루가 행복의 연속이다. 근무 도중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나는 행복해. 나는 행복해”를 주문처럼 내뱉더니 느닷없이 춤을 추는 등 반짝반짝 빛나는 매일을 살고 있는 주혜리의 엉뚱 발랄한 매력이 자동 미소를 불러올 만큼 사랑스럽다.
이 가운데 극과 극의 상반된 삶을 사는 주은호와 주혜리가 동일 인물이라는 반전이 공개돼 충격을 선사한다. 주혜리가 “제가 이 사람과 같은 사람이라고요?”라며 본인과 주은호가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을 오히려 반문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타들어 가는 매일을 사는 행복하고 싶은 주은호와 하루하루가 행복한 주혜리, 극과 극 성향을 보인 두 사람은 무슨 인연으로 맺어져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주은호와 주혜리, 1인 2역을 연기한 신혜선의 극과 극 분위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상반된 면모를 지닌 두 캐릭터를 탁월한 연기력으로 소화한 신혜선은 ‘주은호’의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각별한 준비를 기울였고, ‘주혜리’의 연기를 위해서는 촬영장에서도 밝고 유쾌한 모드를 유지했다는 후문이다.
‘나의 해리에게’는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오는 9월 23일 월요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