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2026.3.26 뉴스1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2026.3.26 뉴스1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미국 증시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26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 내린 45,960.1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74% 하락한 6,477.16, 나스닥종합지수는 2.38% 떨어진 21,408.08을 나타냈다. 나스닥지수가 올초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서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 유가도 크게 상승했다.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8.01달러로 전장 대비 5.8% 올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4.48달러로 전장보다 4.2% 뛰었다. 뉴욕타임스(NYT)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전쟁 종식 조건을 수용하라는 압박을 가한 후 유가가 급등하면서 증시가 하락한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증시가 마감한 이후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이란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이란 발전소에 대한 공격유예를 알렸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증시 악화에 ‘타코(TACO·Trump Always Chickens Out·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난다)’ 행보를 보였다는 해석도 나온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