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22년만에 샵 불화 사과 후 오열…“언니답지 못했다”

입력 2024-09-20 11: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그룹 샵 출신 방송인 이지혜가 그룹 샵으로 무대에 서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이지혜의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서는 ‘22년 만에 밝히는 샵 해체 그 뒷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지혜는 “UV방 출연 이후 ‘페이크 다큐계의 전도연’이란 찬사를 듣게 됐다. 쏟아지는 연기 호평에 나날이 연기에 대한 욕망은 커져만 가고 많은 고민 끝에 내 인생의 가장 뜨거웠던 순간을 다시 한번 연기해보고자 한다”라며 샵 해체 기자회견 다음날의 이야기를 다룬 페이크 다큐 콩트를 선보였다.

이날 영상에는 유세윤이 장석현, 뮤지가 크리스, 초아가 서지영 역을 맡아 연기했다. 이지혜는 서지영 역을 맡은 초아에게 “지영아 미안해. 나 한번도 마음이 편한 적이 없어”라며 “진짜 미안해. 내가 미안해. 언니답지 못했던 거 같다”고 오열했다.

이지혜는 “우리 진짜 화해하자. 이런 인연도 없다. 잘 지내자”라며 “네가 준 선물 가져왔다. 기억나냐”라고 물으며 실제 서지영이 준 인형을 꺼냈다.

서지영 역을 맡은 초아는 “언니 우리 그때 너무 어렸다”라며 “저는 18세고, 언니는 19세였다”라고 다독였다. 이지혜는 초아를 끌어안으며 “내가 마음이 계속 불편했어”라고 화해의 포옹을 했다.

이에 장석현 역의 유세윤, 크리스 역의 뮤지는 “화해하니까 좋다”라며 “너희 둘이 없으면 어떻게 할까 싶다. 우리 다 같이 있자”라고 덧붙였다. 이지혜 역시 “우리는 같이 있어야 빛이 나는 것 같다. 다시 진심으로 하나가 됐으면 좋겠다. 우리 너무 어렸다”고 밝혔다.

이후 이지혜는 말 못한 꿈이 있다면서 “나의 꿈은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이다. 샵이란 이름으로, 샵의 노래를 혼자가 아닌 멤버들과 함께 부르고 싶다. 그 꿈이 이뤄지길 매일밤 기도한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동아닷컴 김승현 에디터 tmdgu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