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혁. 뉴시스
스타 배우들이 ‘군 백기’를 끝내고 돌아온다.
남주혁, 박진영, 옹성우 등이 군 복무를 마치고 차례로 현업에 복귀한다. 이들은 입대 직전까지 활발한 연기 활동 등을 펼치며 높은 ‘몸값’을 자랑한 만큼 제대 전부터 차기작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들은 비슷한 시기 입대, 잇따라 제대하게 되며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빚어진 30대 초반 배우들 ‘품귀 현상’도 해소될 전망이다.
이들 가운데 남주혁이 가장 먼저 제대해 연기 활동을 재개한다. 지난달 19일 군사경찰대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그는 새 드라마 ‘동궁’에 출연한다. 입대 전 ‘스물다섯 스물하나’ ‘비질란테’ 등을 통해 연기력과 스타성을 입증해 복무 중에도 복귀작 제의가 쏟아졌다.
차기작 ‘동궁’은 궁궐 내에 출몰하는 귀신을 잡기 위해 은밀히 잠입한 귀신베기꾼과 궁녀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드라마다. 극중 남주혁은 귀신을 베어 죽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귀신베기꾼 구천 역을 맡고, 노윤서와 호흡을 맞춘다.
배우 박진영와 노정의. 채널A
그룹 갓세븐 멤버이자 배우인 박진영은 10월 말 전역하기 앞서 복귀작 2편을 일찌감치 정했다. 드라마 ‘미지의 서울’ 출연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고, 내년 방송 예정인 채널A 드라마 ‘마녀’에 출연한다.
해외 팬덤이 탄탄한 아이돌 그룹 출신이고, 입대 전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유미의 세포들’ 시리즈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아 다양한 장르 작품에서 출연 제의가 잇따르고 있다.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드라마다. 극중 박진영은 1인 2역을 연기하는 박보영과 호흡을 맞춘다.
또 다른 드라마 ‘마녀’는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마녀’로 불리는 여자를 사랑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는다. 극중 박진영은 이동진 역을 맡고 노정의와 만난다.
그룹 워너원 출신이자 배우 옹성우도 현재 복귀작을 논의 중이다. 16일 전역해 팬들에게 활발한 활동을 약속한 만큼 조만간 차기작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