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혁 감독 “요즘 투표 이야기 多, 현실과 연결 짓는 재미”(오징어 게임 시즌2)

입력 2024-12-09 11:3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황동혁 감독 “요즘 투표 이야기 多, 현실과 연결 짓는 재미”(오징어 게임 시즌2)

황동혁 감독이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해 소개했다.

9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가 참석했다.

이날 황 감독은 “시즌1은 기훈이 딸을 만나러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으려다가 다시 돌아서며 ‘우리는 말이 아니라 사람이다. 너희들을 찾아내겠다’면서 끝났다. 시즌2는 그 이후 벌어지는 기훈의 여정을 담았다. 이 게임을 누가 벌였는지 찾아내고, 게임을 멈추게 하려는 기훈과 그런 기훈을 또 다시 한 번 막아서려는 프론트맨의 대결이 핵심 갈등 구조가 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즌2의 차이점으로 “시즌1에서 잠깐 소개된 찬반 투표 제도가 시즌2에서는 매 게임마다 진행돼 중요하게 다뤄진다. 요즘 투표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투표와 현실 세계를 연결지어 생각해보면 재밌는 지점이 많을 것 같다. 새로운 게임을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도 그렇고 전세계가 내가 보고 느끼는 바로는 갈라지고 분열되고 서로 선을 긋고 적대시하는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국가 내 갈등도 그렇고 국가 간의 전쟁도 그렇고”라며 “서로 갈라섬과 분열, 적대시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보면서 현실 세계와 ‘오징어 게임’ 속 세계가 무척 닮아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오징어게임’을 통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돌아보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오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 예정.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