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 류준열 “현실적인 캐릭터, 전 세계가 공감할 것”

입력 2025-03-18 15:58:58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류준열이 18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MC의 질문을 듣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배우 류준열이 18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MC의 질문을 듣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주연 배우의 책임감이랄까.

배우 류준열이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을 통해 집요하게 파고든 캐릭터의 결과물을 선보인다.

21일 전 세계에 공개되는 ‘계시록’은 소녀의 실종을 둘러싸고 목사 성민찬과 형사 이연희, 그리고 전과자가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물이다.

극중 류준열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 성민찬으로 나선다.

어느 날 신의 계시를 받고 맹목적으로 자신의 믿음을 좇아가는 캐릭터다.

류준열은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 서울에서 영화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믿음으로 어떤 선택을 하고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보여주는데 굉장히 현실적인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전 세계 사람들이 내 이야기라고 느낄 정도로 많이 공감할 것 같다는 점에 끌렸다”고 말했다.

류준열은 인간의 믿음이 무엇인지 스스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캐릭터를 만들어갔다고 털어놨다.



실제 기독교인 그는 주위에 있는 목사의 기도를 녹음하고 촬영할 때 직접 기도문을 만들어가는 등 현실적인 캐릭터로 보이기 위한 노력을 거쳤다.

연출은 맡은 연상호 감독은 “(류준열과) 처음 같이 해봤는데 정말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면서 “또 질문을 정말 많이 한다. ‘귀에 피가 날’ 정도로 질문하고 또 하는데 질문의 퀄리티도 되게 좋다”고 칭찬했다.

이어 “무엇보다 감탄했던 건 본인이 생각하고 있던 캐릭터의 아치가 명확하게 서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류준열은 “성격인 것 같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대본을 일찍 받으면 그만큼 괴로운 시간이 길고, 짧으면 또 고민이 있다”라면서 “촬영 들어가기 전까지 계속 고민을 하는 편이고, 그걸 감독님이 잘 들어주시다 보니까 편하게 얘기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