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태현 소셜 캡처
배우 진태현이 갑상선암 투병 사실을 고백하며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진태현은 7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조금은 무거운 소식을 전한다”며 갑상선암 진단 사실을 직접 알렸다. 그는 “언젠가 여러분이 알게 될 이야기이고, 조용히 숨기기엔 이미 알고 계신 분들이 많다”며 “초기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고, 아주 작은 크기지만 다른 곳으로 전이되기 전에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말하지 못한 여러 힘든 일들과 스트레스로 마음이 무리했나 보다”며 “사랑하는 아내 박시은과 반려견들이 옆에서 큰 힘이 되어줘서 지금까지 잘 버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수술 전까지 예정된 스케줄을 병행하며 무리하지 않고 잘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소식을 접한 가수 이지혜는 “건강하게 회복될 거예요. 응원해요. 시은 씨에게도 안부 전해주세요”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고, 팬들도 진심 어린 격려를 보냈다.
진태현은 현재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 진행을 맡고 있으며, 하반기 마라톤 완주도 준비 중이다.
아래는 진태현 소셜 전문.
안녕하세요, 진태현입니다. 모두 평안하시죠? 이제 완전한 봄이네요. 조금씩 여름으로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다시 오지 않을 2025년 5월, 다 같이 즐기자고요. 오늘은 저를 좋아해 주시는 팬 여러분과 지인들께 조금은 무거운 소식을 전하려 합니다. 언젠가는 여러분께서 알게 될 이야기이고, 조용히 숨기기엔 이미 알고 계신 분들이 너무 많아, 어디서 들으셨는지 연락이 오는 상황입니다. 또 개인적으로나 스케줄 면에서 앞두고 있는 일들이 많아, 신중히 고민하고 기도한 끝에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4월, 아내와 건강검진을 받았고 모든 곳이 건강했지만, 제가 갑상선암 진단을 받아 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초기 발견으로 아주 작은 크기지만, 다른 곳으로 전이되기 전에 꼭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말씀드리지 못한 개인적인 여러 힘든 일들과 스트레스로 인해 제 마음이 조금 무리했나 봅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우리 토르, 미르가 옆에서 힘이 되어줘서 이 정도로 잘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라톤과 라이딩으로 열심히 운동한 덕분에 제 몸이 버텨준 것 같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 건강검진과 유산소 운동은 꼭 하셔야 해요. 아셨죠? 앞으로 수술 전까지 촬영 스케줄과 해외 일정 등 약속된 여러 일들을 병행하면서 쉴 땐 잘 쉬고, 최대한 무리하지 않으며 이겨낼 예정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람들은 “착한 암, 느린 암”이라고들 하지만, 암은 암이라 저희 부부도 조금 놀랐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잘 흘려보내고 이겨내 보려 합니다. 지금 제 머릿속엔 제 아내 걱정과 제가 출연하는 프로그램 걱정, 꼭 완주해야 할 하반기 마라톤 대회 훈련 걱정뿐입니다. 잘 수술하고 잘 치료해서, 암까지 완벽히 이겨내는 배우이자 연예인, 마라토너의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결혼 10주년에, 더 겸손하고 조금 더 사람이 되라고, 사랑하는 하나님께서 저의 몸에 상처를 선물해 주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암과 병으로 고생하시는 모든 분들 힘내시고, 저도 이제 여러분과 함께 이겨내야 할 전우가 되었습니다. 모든 분들의 건강을 위해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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