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엄마’ 김금순, 71kg 갱년기 증상 호소…다이어트 선언

‘폭싹 속았수다’ 제니 엄마부터 ‘야당’의 김학남까지 쎈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작품에서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을 선보인 배우 김금순이 다이어트를 선언했다. 체중 감량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다양한 역할을 아름답게 소화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금순은 “생계형 배우로 열심히 일하고 아이들을 키우며 나 자신을 돌보지 못했던 것 같다. 갱년기가 오고 나서는 운동을 해도, 음식 조절을 해도 체중이 빠지지 않고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다 보니 체중이 71kg까지 증가했다”고 털어놨다.

최근에는 갱년기 증상도 심해졌다고. 그는 “촬영 중 갑자기 얼굴이 빨개지고 땀이 쏟아진다. 컷 사인이 떨어지면 분장팀과 헤어팀이 달려와 땀을 닦아줘야 할 정도”라며 “체중이 늘어나면서 열이 더 올라오는 것 같다”고 호소했다.

이전에도 하루 2시간씩 운동과 식단을 통해 체중 감량을 했지만 다리 부상 이후 6개월간 운동을 쉬며 다시 체중이 증가했다는 김금순. 다이어트 업체의 도움을 받기로 한 그는 “이번 다이어트를 통해 진짜 인생의 2막이 시작될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금순은 다이어트 성공 후 목표에 대해 “배우니까 다양한 캐릭터를 하고 싶다. 날씬해진 모습으로 나타나 ‘김금순 배우 완전히 바뀌어서 나왔네’라는 얘기를 듣고 싶다. 연기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다양한 역할을 아름답게 소화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중년 여성들에게도 “0대, 30대의 모습으로 똑같이 돌아갈 수는 없어도, 내가 원하는 아름다운 중년의 모습으로 갈 수 있다는 마음을 포기하지 말고 나와 같이 시작했으면 좋겠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