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이정연 기자] 가수 겸 화가 솔비가 13년째 보육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이어가며 아이들과 따뜻한 연말을 만들었다.

솔비는 16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영유아 양육 보호시설 경동원을 방문해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다. 솔비는 연말을 맞아 기부금도 전달하며 나눔을 더했다.

2013년부터 13년째 봉사를 이어온 솔비는 올해도 레크리에이션을 직접 기획하고 준비했다. 스탠드업 코미디로 알려진 김동하를 섭외해 MC를 부탁했고, 김동하도 선뜻 동참해 아이들과 선생님들에게 유쾌한 시간을 전했다. 배우 송이우도 봉사활동에 참여해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췄다.

선물 지원도 이어졌다. (주)엑스오플레이는 ‘신비아파트’ 장난감을, 시어도어 루즈벨트재단은 테디베어 인형을 2년 연속 후원하며 마음을 보탰다. 해방촌닭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한방 통닭을 후원하며 아이들의 점심을 책임졌다.

솔비는 “아이들을 만나고 와야 한 해를 제대로 마무리하는 것 같다”며 “아이들에게 매년 뒤에서 응원하는 언니, 오빠, 이모, 삼촌들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물질적인 기부도 물론 좋지만 아이들과 직접 소통하고 이야기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신승주 경동원 원장은 “연말에는 솔비 님의 방문이 빼놓을 수 없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아이들 역시 이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며 “매년 방문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선물까지 한 아름 들고 와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솔비는 최근 숏드라마 ‘전 남친은 톱스타’를 집필하며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했다. 유튜브 채널 ‘솔비 이즈 백’으로도 활동 중이며, 내년에 열릴 개인전을 위해 미술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