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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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오정세가 뭉친 코미디 영화 ‘와일드 씽’이 개봉 첫날에만 16만 명 이상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흥행 돌풍의 서막을 열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와일드 씽’은 개봉 첫날인 6월 3일 하루 동안 16만 74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작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는 올해 최고 흥행작인 ‘왕과 사는 남자’의 오프닝 스코어(11만 7783명)를 가뿐히 넘어선 기록이다. 특히 대작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스크린 수를 극복하고, 압도적인 좌석판매율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극장가의 이목이 집중된다.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풍미했으나 뜻밖의 사건으로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찾아온 재기 기회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해치지않아’, ‘이층의 악당’, ‘달콤, 살벌한 연인’ 등에서 탁월한 코미디 감각을 발휘해온 손재곤 감독 특유의 예측 불허한 전개와 뻔뻔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연출이 제대로 통했다는 평이다.

실관람객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다. CGV 에그지수 95%, 롯데시네마 평점 9.2점, 네이버 평점 9.01점 등 주요 예매 사이트에서 일제히 높은 평점을 기록 중이다. 극장을 찾은 관객들은 “순수 체급으로 웃기다가 오열하게 만든다”, “좌회전할 줄 알았는데 유턴해 버리는 예측 불가능한 기세”라며 쉴 틈 없이 터지는 웃음 폭탄에 찬사를 보냈다.

배우들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과 앙상블 역시 흥행의 일등 공신이다. “강동원, 박지현, 엄태구, 오정세가 뭉쳐 도합 1,000%의 코미디 차력쇼를 선보인다”, “오정세가 감독에게 빚을 진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연기한다” 등 주연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캐릭터 소화력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