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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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앤디와 보니의 곁을 지키며 전 세계 관객을 울고 웃겼던 애니메이션 명작 ‘토이 스토리’가 다섯 번째 이야기로 돌아온다. 이번 여정의 중심은 우디도, 버즈도 아닌 카우걸 ‘제시’다. 17일 개봉을 확정한 ‘토이 스토리 5’는 보니에게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일깨워주기 위해 나선 제시의 대활약을 예고하며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번 작품은 보니의 방에 새롭게 등장한 스마트 태블릿 ‘릴리패드’로 인해 시작된다. 디지털 기술로 무장한 릴리패드는 자신이야말로 보니에게 가장 필요한 존재라고 믿으며 기존 장난감들의 입지를 위협한다. 릴리패드의 압도적인 능력 앞에 제시는 깊은 좌절을 겪지만, 위기의 순간 돌아온 영원한 파트너 우디의 응원에 힘입어 다시 한번 용기를 낸다. 제시와 우디, 버즈를 비롯한 장난감 친구들은 보니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예측 불가능한 모험 속으로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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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이 시리즈 팬들의 가슴을 울리는 이유는 제시의 남다른 성장 서사 때문이다. ‘토이 스토리 2’에서 버려진 상처를 극복하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던 제시는, 이번 작품을 통해 한층 성숙한 리더의 면모를 선보인다. 연출을 맡은 앤드류 스탠튼 감독은 전작 “‘토이 스토리 4’에서 우디에게 리더 배지를 넘겨받은 제시는 이미 다음 세대를 이끌 준비가 돼 있었다”며, “리더라는 책임감의 무게를 짊어진 채 겪게 되는 예기치 못한 사건들과 그 과정에서 마주하는 내면의 성장”이 이번 작품의 핵심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누구나 새로운 자리에 서게 되면 예상치 못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고, 미처 해결하지 못했던 자신만의 문제와 마주하기 마련이다. 보니에게 진정한 우정을 알려주기 위해 나선 제시의 여정은, 책임감이라는 무게를 견디며 성장하는 우리 모두의 모습과 닮아 있어 전 세대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이 스토리’ 시리즈는 1995년 세계 최초 풀 CGI 장편 애니메이션이었던 1편을 시작으로 새 영화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영화사의 패러다임을 바꾼 작품으로 평가된다. 픽사의 기술력과 정교한 서사는 ‘애니메이션은 아동용’이라는 편견을 깨고 전 세대의 공감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토이 스토리 5’는 2019년 4편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니모를 찾아서’, ‘월-E’로 미국 아카데미 장편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고, 지난 ‘토이 스토리’ 시리즈에도 참여했던 앤드류 스탠튼이 연출을 맡았고, ‘엘리멘탈’에서 프로듀서를 담당했던 맥케나 해리스가 연출에 함께 참여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