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박지현이 첫사랑과의 인연을 정리한 뒤 서인국을 향한 설렘을 자각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일도 출근!’(연출 조은솔 극본 김경민) 4회 ‘어제 이별해도 출근!’에서는 차지윤(박지현 분)이 첫사랑 조가을(최경훈 분)과의 관계를 마무리한 가운데 강시우(서인국 분)와 회사 안팎에서 한층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지윤(박지현 분)은 뒤늦게 프러포즈를 건넨 조가을(최경훈 분)에게 “난 네가 나 때문에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넌 지금처럼 너답게 살아”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서로를 사랑했지만 미래를 바라보는 방식이 달랐던 두 사람은 끝내 각자의 길을 선택했고, 현실적인 연애와 결혼에 대한 고민을 담아낸 이들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지난 방송 말미 설렘을 안겼던 강시우(서인국 분)의 “이번 주말에 시간 되겠네요?”라는 제안은 데이트가 아닌 업무였다. 강시우는 신제품 발표를 앞둔 차지윤이 사람들 앞에 서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이볼 브랜드 프로모션이 열리는 야구장으로 데려갔다.

현장에서 강시우는 차지윤을 향해 날아온 파울볼을 맨손으로 막아내며 배려심을 드러냈고, 키스타임 전광판에 함께 비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주말까지 직원을 일하게 했다는 이유로 강시우를 향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됐고, 과거 신제품 발표를 맡겼다가 직원을 공황장애에 이르게 했다는 소문까지 퍼지며 또 한 번 냉혹한 상사라는 오해를 받았다.

발표를 앞둔 차지윤은 강시우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강시우는 “첫 기획부터 개발 성공까지 프로젝트에 참여한 유일한 사람”이라며 전적인 신뢰를 보냈다. 그는 발성부터 시선 처리, 제스처까지 직접 코칭에 나섰고, 가까워진 두 사람 사이에는 이전과 다른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발표회를 하루 앞두고 무리하던 차지윤은 고열로 쓰러졌고, 강시우는 망설임 없이 차지윤을 업어 집으로 데려가 간호했다. 몽롱한 상태의 차지윤이 조가을의 이름을 부르며 미안하다고 말하자 강시우는 “이건 좀 속상한데요”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고, “아프지 마요”라며 머리카락을 넘겨주는 다정한 모습으로 설렘을 더했다.

발표회 당일에는 연락이 닿지 않는 차지윤 대신 강시우가 발표를 맡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졌지만, 차지윤은 제시간에 발표장에 도착했다. 강시우는 직접 핀 마이크를 채워주며 “여기서 차선임만큼 스피어 아이스를 잘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가서 잘난 척 실컷 하고 오세요”라고 응원했고, 발표 도중에도 두 사람만의 신호를 보내며 차지윤의 긴장을 풀어줬다. 결국 차지윤은 성공적으로 발표를 마쳤다.

이후 강시우는 사장의 점심 제안을 거절하고 차지윤과의 회식을 택했다. 그는 식사와 건강을 세심하게 챙기며 “머슴은 아프면 안 됩니다”라고 걱정을 전했고, 차지윤은 음식이 마음에 들 때마다 미간을 찌푸리는 강시우의 습관을 알아챘다. 이에 강시우는 “제가 차선임 보고 자주 찌푸렸나요? 자주 마음에 들었나 보네요”라고 답하며 두 사람 사이의 설렘을 배가시켰다.

집으로 돌아온 차지윤은 “꼭 죽 먹고 약 드세요”라고 적힌 강시우의 포스트잇을 바라보다 자신을 간호해주던 순간을 떠올렸다. “아프지 마요”라며 머리카락을 넘겨주던 강시우의 모습과 함께 “꿈이 아니었어”라는 내레이션이 이어졌고, 차지윤은 강시우가 잡아준 야구공에 ‘우린 한 팀’이라고 적으며 미소를 지었다.

다음 날에는 공황장애로 휴직 중인 이영훈이 사내 게시판을 통해 강시우를 둘러싼 오해를 바로잡았다. 그는 힘들다는 말조차 하지 못했던 자신을 가장 먼저 알아봐 준 사람이 강시우였다며 “제 삶을 구원해준 유니콘 같은 상사”라고 고마움을 전했고, 그동안 무뚝뚝한 ‘삼노(NO)맨’으로만 알려졌던 강시우의 진심이 드러나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방송 말미에는 캐모마일 차를 들고 강시우를 찾아간 차지윤이 그의 전처 최수진(박예영 분)과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때 차지윤은 “내 마음이 왜 이러지?”라며 자신도 몰랐던 감정을 자각했고, 강시우를 향한 설렘이 사랑으로 번지기 시작했음을 암시하며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로맨스에 기대를 높였다.

한편 이날 4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4%, 최고 6.8%,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5%, 최고 6.1%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